리버시티 랜섬 : 언더 그라운드의 후속작으로
열혈 시리즈의 주인공인 쿠니오와 리키 대신 두명의 여자친구가 날뛰는 게임입니다.
스팀, PS4, NS 의 플랫폼으로 발매 되었으며 스팀판은 정식 한글이 아니라 유저 한글 패치입니다.
대신 가격이 31,000원으로 다른 플랫폼에 비해 4천원 저렴합니다.
일단 외형적으로는 훌륭하게 열혈 시리즈의 도트감성을 재현하면서도 발전된 그래픽을 보여주며
벨트액션의 느낌을 잘 살려내었습니다. 기존 열혈물어의 단점이었던 퀘스트와 퀘템의 위치확인이
어려웠던걸 편하게 수정한점도 높이 평가할만합니다. 아쉬운점은 쿠니오의 일러스트가 좀 괴리감이...
어디서 튀어나온 금발 양키야 이건...
게임의 볼륨은 크지 않은편으로 5시간정도면 엔딩 보기가 가능합니다. 노가다를 최소한으로 한다면
더 적게 걸릴 수도 있겠네요 대신 다회차 요소로 1회 클리어시 쿠니오와 리키가 플레이어블 캐릭으로 추가됩니다.
게임 시스템의 단점으로는...기본 캐릭터인 두 여캐의 평타 판정이 쓰레기 입니다. 좀 많이요...
일직선상의 정타가 아니면
거의 히트하지 않는다고 보면 되고 리치도 긴편이 아니어서 매우 짜증나는 상황이 자주 벌어집니다.
내가 내민 주먹은 히트를 하지 않는데 반대의 경우에 몹은 저를 후두려 팰 수 있다던가...기본 공격외 특수 스킬들은
구매를 하는 방식인데 전방위를 커버해주는 스킬을 최우선으로 하지 않으면 매우 귀찮습니다.
두번째 단점은 스턴 시스템입니다. 스턴이 걸리면 잡기가 가능해지는데 왜인지 모르지만 일정시간 타격에
면역상태가 됩니다. 덕분에 콤보를 끊어먹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고 스턴상태의 몹에게 접근하면 자동으로 잡아버리는데
이때에 노멀공격이 잡은놈한테만 판정이 있어서 몹이 많을경우 오히려 더 불리해지는 상황이 나옵니다.
몹이 많이 겹쳐있는 상태에서 콤보를 넣고 있는데 그중 한놈이 스턴에 걸려서 잡기 모션이 나와버리고
덕분에 뒤에있던 다른놈한테 얻어터지는 경우가 자주 나옵니다. 잡기를 별개의 버튼으로 만들었어야 했을듯 하네요
세번째 단점은 노멀 공격과 스테이지 입장 버튼을 공유하는 문제 입니다. 게임 특성상 스테이지가 전환되면
몹도 리셋 되기때문에 스테이지 입구 근처에서 싸우다가 전환이 되어버려 피해는 피해대로 받고 보상은 못받는
상황이 자주 나옵니다. 이것도 노멀 공격이 아닌 다른 버튼으로 할당했으면 더 나았을텐데 하필 제일 많이
연타하는 버튼과 공유를 시켜놔서...
어쨌거나 기본이 액션게임인데 가장 성가신 단점들이 모두 액션의 흐름을 끊어먹는다는 점에서
개선이 필요해 보이긴 합니다.
열혈시리즈도 2D 도트픽셀도 모두 좋아하는 팬으로서 재밌게 플레이 했지만 한편으로 참 아쉬운 느낌을
감출 수 없네요 조금만 더 신경 써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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