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구단들의 갑질노예계약에 대한 전수조사를 청원

이번에 하태경의원과 국민일보에 의해 한 E스포츠 구단의 노예계약서가 폭로되었습니다.

이 불공정 계약서의 내용 몇가지를 적자면,
- 선수가 30일 이상 입원시 구단 마음대로 해지 가능
- 선수가 실력이 떨어지면 구단 마음대로 해지 가능
- 계약이 종료되는 시점에 '갑이 을의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는 상태라면, 1년 자동 연장'
등이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G모 구단은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는 걸 넘어서 부상을 입은 선수에 대해서도 지원은 커녕 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선수가 계약 종료를 원한다해도 갑이 을의 매니지먼트를 하고 있는 상태에서는 계약을 자동으로 연장할 수 있다고 하여 선수들의 계약기간이 끝났을 때조차도 갑이 판단하기에 을을 놓아주고 싶지않다면 더 좋은 계약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매니지먼트를 한다는 핑계로 자동으로 1년 계약 연장이 가능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연습생들 뿐만 아니라 현재 유망한 선수들로 평가받고 있는 1군 선수들조차도 노예계약이나 다름없는 이런 불공정한 계약에 묶여있었고, G모 구단의 구단수 S모 회사에서는 입장문을 올리며 "잘못된 계약 관행"을 바로 잡겠다 하였습니다.

여기서 "관행"이란 결국 다른 구단들도 다 해왔던 일이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바이며, 그 동안 E스포츠 업계(더 좁게는 이번에 문제가 된 L모 게임의 한국 지사 라**코리아)에서는 연봉 비공개는 물론이고 프로선수를 위한 표준계약서조차 부재했습니다.

S모 회사가 언급한대로 프로게이머들의 불공정 계약서가 관행이었다면 이는 다른 구단은 물론 다른 종목에 속해 있는 프로게이머들의 계약 또한 불공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E스포츠 업계 모든 프로 구단의 계약서를 전수 조사해주시길 청원합니다.

더이상 재능 넘치는 사회 초년생들이 어른들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어 날개가 꺾이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미성년자들 피 빨아먹는 e스포츠구단들도 인실ㅈ 됐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