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에포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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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411시간정도 했내요

하면서 느낀건 장점이 큰데 단점도 만만치 않게 크다는것...

일단 서버문제...

워낙 소규모 회사였다가 이제와서 돈벌은걸로 고치고는 있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해결은 멀었음

서버 상태가 좋을때도 0.5초정도 반응이 느립니다

특히 적의 범위공격 같은건 데미지가 들어오고나서 쓰는 모션이 나오는게 확 보여요

한방에 훅 가버리는 핵앤슬래시 게임의 특성상 치명적일수 있지요

빌드자체가 다양한건 좋지만 밸런스 문제는 심각...

뭘해도 최종 컨텐츠를 '즐길수'있지만 올라가긴 힘들다는거

거기에 스탯 밸런싱 실패로 직업을 막론하고 저항을 올리든 방어력을 올리든 회피,막기등이 무쓸모에 가깝고

보호막(와드) 세팅 안하면 후반엔 무조건 끔살이 나버림

몬스터 배치가 대부분 장거리,돌진,순간이동이 많은데 난이도가 높아지면

위의 문제들이 시너지를 만들어서 몹이 보이는 순간 죽이지 않으면 진행이 힘듬

파밍의 하드함...

이게임은 빌드를 ' 완성'하는게 끝이 아닌 빌드를 '업그레이드'하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내가 하려는 빌드 자체는 제법 빠르게 완성돼요

그 완성 된 빌드의 장비를 잠재력을 이용해 업그레이드 해야하는데 

여기서부터 환장하게 만드는게 천장도 없이 0.00%이상의 확율을 뚫고 잠재력이 높은 전설장비를 얻어야하고

또 비슷한 수준의 확율을 뚫고 합성에 쓰일 높은 티어가 붙은 장비템을 얻어야합니다

합성하다 옵션이 쓰레기가 붙었다? 처음부터 다시...

전설을 안써도 높은 티어의 내가 필요한 옵션이 많이 붙은 장비를 구할려면 똑같이 로또 수준의 확율임

가장 큰 단점은 개발사가 개발력이 부족하다는것

고치면 얼마든지 좋아지는 것들인데 

문제는 요 일레븐스아워 라는 회사가 소규모에 말그대로 게임이 좋아서 뭉쳤던 사람들이라 개발력 자체가 처참합니다

게임패드 사용시 나오는 버그,조작감,진동지원등은 초창기 5년 전부터 유저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았는데 아직까지 거의 못고쳤고

멀티플레이 추가를 위해 1년반 가까이 다른 작업을 아무것도 못했을 정도

버그 수정도 당장 크리티컬한것만 고치고있고 밸런스수정, 신규컨텐츠 추가는 한다고만했지 언제 할지 날짜도 못정함 

그래서 쌓여있는 문제들이 언제 고쳐질지 아무도 장담 못한다는게 참...

그렇다고 게임자체가 구리다는건 아닙니다

기본이상의 재미는 있고 잘만든 점들도 많습니다

다만 대부분 유튜브나 리뷰에선 좋은 점만 써 놓았는데 이런 문제도 있다는걸 확실히 아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적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