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간만에 저장고를 한번 털어봤습니다.

게임이나 음악, 기타등등의 잡동사니 CD들을 넣어서 10년넘게 봉인해둔 박스를 한번 열어봤습니다.

겉은 먼지지옥이었는데 속은 그래도 멀쩡하군요.

소싯적 패키지게임 엄청나게 사 모았었는데 집안사정상 이사를 자주 다니면서 하나둘씩 분실되다보니 이제 남은건 거의 없네요.

그래도 극소수나마 자리를 지켜주고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남은 게임들중 비교적 연식이 오래된 게임들 몇개 올려봅니다.

연식 된것들은 이게 다네요.

쯔바이는 게임CD는 어디가고 OST CD만 남은건지...

디스크스테이션은 패키지라 보긴 어렵긴 합니다만 그래도 당시 애지중지해가며 책자 사 모았던 기억이 나서 포함시켜 봤습니다.

대충 R2와 켈트의전설이 연식대결에서 수위 자리를 놓고 다툴듯 하네요.

당시 팔콤과 코에이, TGL사 게임들의 광팬이어서 3사 게임들은 왠만하면 다 샀고 그래서인지 그나마 보존된 비중이 조금은 더 높은듯 합니다.

덤으로 남아있는 매뉴얼들.

영웅전설3는 진짜 최애작인데 매뉴얼만 남고 게임CD는 행방을 알 수 없는 현실이 슬프기만 합니다.

기억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헤아려보니 콘솔이나 스팀 제외하고 대략 140~150개정도의 패키지를 샀던걸로 기억됩니다만 남은것들 비율은 진짜 처참하군요.

창고 뒤져보면 몇개 더 나올거 같긴 합니다만 정리 다시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패스...

어릴땐 게임들 분실되도 그러려니 했는데 나이먹고보니 추억의 소중함이 뼈저리게 느껴지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