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여자친구와 전여자친구

그냥 푸념삼아 글 써봅니다
1년반정도만난 전여자친구가 있고 헤어지고 3개월뒤에 만나서 현재 150일정도 만난 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지금 여자친구와 다투는 일 싸우는 일 하나없이 잘지내고있는데 문제는 계속 전여자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전여자친구가 연락이 오는것도 아니고 마주친것도 아닌데 계속 생각이 납니다.

전 여자친구와 헤어진 이유가 너무 자기 멋대로하고 저를 배려해주지 않아서 결국 크게 싸우고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2달후에 울면서 저에게 다시 만나자고 연락하더군요. 저는 자유로워진 생활에 만족해서 더 이상 만날 자신이 없다고했죠.

그런데 단순히 저를 다시 만나고 싶었던게 아니었단걸알았습니다. 전여자친구는 저와 만나기전에 만나던 남자친구가있었는데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얘를 완전히 애정결핍자로 만들어서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게끔 만들어놨더군요. 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저와 만날때는 그런 티가 하나도 안났으니까요. 그 남자와 만나면서 좁은 집에 혼자있으면서 울다보니 폐쇄공포증도 오고 우울증도 오고 혼자 많이 힘들어해서 멀리 계신 부모님이 새벽에도 찾아오곤했답니다.

이 이야기를 전여자친구 어머니께 직접 들었습니다. 약물로 치료하던중 저를 만나고 많이 좋아져서 괜찮을줄 알았는데 저와 헤어져서 걱정하시더라구요.

근데 이게 제가 생각한만큼 단순한게 아니라 진짜 정신못차리고 죽을뻔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랍니다
덜컥 겁이나고 무서웠습니다 다시 힘들어하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를것같다고..

그러면서 저보고 다시 만나달라고 말씀은 안하셨습니다 평소 따님이 제게 어떻게 하는지 알고계셨으니까요..

제게 그렇게 못됐게했던이유가 잘해주니까 떠난 전남친때문에 잘못된 연애방법을 하던거라고..
그말듣고 계속 눈물이 나왔습니다 힘드니까 제발 일주일만이라도 만나달라고 저는 그것조차 힘들어서 제발 그만하자고 이야기했었죠

그리고 3달 뒤 지금 여자친구를 만났는데 사실 만난 이유가 전여자친구를 불쌍한마음에 다시 만나게 되면 죽도 밥도 안될것같아서 여자를 만나 잊어보자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주기적으로 전여자친구가 생각나다가 오늘은 너무 생각이나 미칠것같더라구요...
혼자 힘들어할 전여자친구에게 왜인지 미안하고 보고싶습니다. 지금 여자친구한테도 미안한데 쓰레기 같은 저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있죠

현여자친구가 전여자친구처럼 될 수 있다 현재에 충실하고 사랑하자 머리로는 계속 되뇌이는데 마음은 편하지 않고 속으로 바람피는 기분이라 떳떳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그래야하지만 어떻게 이겨내면 좋을까요..
두서없이 긴글이지만 혹시 다 읽으신분이 계신다면 좀 도와주세요 쓰레기 같은 고민이지만 너무 너무 힘들어서 글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