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은 많지만 주변에 상담할 만한 사람이 없어
이곳에 글 남기고 자문을 구하자 합니다
타지에서 고생하는 불쌍한 동생에게 충고해준다는 마음으로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저는 올해 30살이구요
대학교는 한국에 있는 지방 국립대, 일본 지방 국립 대학원을 졸업 후(일본에 4년 정도 거주중입니다)
올해 4월부터 이온 슈퍼센터(일본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한 슈퍼마켓)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일본어만큼은 자신 있지만, 다르게 이야기하면 일본어 말고는 딱히 잘난 구석이 없습니다
특히나 대학교~대학원이 문과출신이다보니 더더욱 내새울게 없네요
학회장, 유학생회장을 하며 나름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지만 내새울만한 스킬이 없다고 생각하여 걱정입니다
저의 고민은
전직 고민(거주지 고민)입니다.
현재 근무중인 이온 슈퍼센터는 동북지역 소도시(인구 5~10만)를 중점으로 운영하는 대형마켓입니다
업무내용에 관한 불만은 없지만(신입 급여는 많이 짭니다...)
직업상 전근이 많은데, 소도시이다보니 땅은 넓은데 교통도 불편하고 각종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렵습니다
친구사귀기도 힘들구요
처음엔 '대학원도 지방도시였으니 괜찮겠지'라 생각했지만 안일한 생각이었습니다
지금 근무지에서 노력하면 위로 올라갈 수 있겠지만 일본에서 4년간 마음 트고 지낼 친구도 없이 홀로 지내다보니
여러모로 지쳐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혼자 외롭게 지내다보니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이라는 생각이 더 외롭게 하는 것 같습니다
지방 소도시보다는 관동지역이 더 만남이 많을 것 같아 전직을 희망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한국으로 돌아가 년에 1~2번이라도 친구들이랑 만나서 밥이라도 먹고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국 취업상황을 정확히 모르다보니 돌아가서 취직할 수 있을까? 걱정이고
일본에서 살고싶어했으니 일본에서 좀 더 힘내보자 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주로 일본 관동지방 요식업, 영업직을 알아보고있는데 비자 문제가 있다보니 쉽진 않네요
-요약
일본에서 지방 소도시에 사는데 벗어나고싶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저리 주저리 뭔가 쓰긴 했는데 많이 부족한 내용도 있고, 내용도 엉성하네요
읽어주신 분들의 시간 때우기라도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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