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저는 보통 밤 11시반? 에서 새벽 1시반 정도 사이에 짤게는 일이십분 길게는 한두시간 통화를 하고 각자 할일 하고 자던지 바로 자던지 하는 패턴으로 생활해요.
그이가 먼저 전화를 잘 하는 타입이 아녀서 보통 항상 제가 먼저 전화를 걸구요.
어제밤에는 12시 정도에 통화를 시작해서 한 25분정도 통화를 하고 있던 중이였는데,
갑자기 통화를 하던 중간에 '잠깐만' 하고 전화를 바로 끊더라구요.
그래서 뭔일인지는 몰랐지만 전화가 온거같아서 15분 정도 기다리다가 12시 40분 정도에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아직 통화중이였는지 통화거절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15분 정도 더 기다렸다가(12시 50분이 넘음) 다시 전화를 하면서 안받으면 그냥 톡 하나 남기고 자려고 했어요.
그러니까 끊은지 총 30분정도 지나서, 이때는 그이가 전화를 받더라구요?
이시간에 가족들에게 연락이 안오는걸 아는 저는 누구한테 전화가 왔냐고 물어봤고, 아는 누나한테서 전화가 왔다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이미 자존심이 상함)그래서 이시간에 무슨일로 전화를 했냐고 물어봤더니 해외 나가있는 언니인데 직장관련 문제로 자기에게 물어볼 게 있어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 언니와 저는 모르는 사이지만, 그 언니는 그이가 저랑 사귀고 있는 사실은 알고 있어요.
그래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서 암만 외국살지만 밤 12시 넘어서 여자친구 있는 남자에게 전화거는게 좀 이상하다고 말을 하던 와중에, 갑자기 1주전 이시간쯤에도 전화했을때 그이가 통화거절을 하고 한시간 반 정도 있다가 통화가 되었던게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 물어봤을때 친구랑 취업관련 문제로 통화를 했다고 해서 아 그러려니 했는데, 주제가 겹치길래 같은 사람이냐고 물어보니까 같은 사람이라고 하네요.
결국 그이는 그 언니랑 통화하던 중에 온 제 전화는 거절하고, 저랑 통화하던 중에 온 그 언니 전화는 그냥 끊어버리고 받으러 가네요.
하나 더 추가하자면 연애 초반에 그이가 저한테 물어보기를, 친한 언니가 해외에서 일하는데 일하는데 제주도에 가끔 들어온다고 들어오면 제주도에 이박삼일 정도로 그 누나를 보러 혼자 여행다녀와도 되겠냐고 물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 언니가 이 언니랑 같은 사람이냐고 물어보니까 그것도 맞다고 하네요.
결국 폭발해서 그 언니랑 전화 연결 안해주면 안봐준다고 하다가 미안하다 미안하다해서 알았다고 하고 끊고 지금 아침이 되었는데,
저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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