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한채는 지금이라도 사는게 좋을까요?(질문 잡설 뒤죽박죽)

 30대 후반에 어머니 세대주로 인천에 30년된 빌라 7,500에 전세 거주중입니다.

현재 현금은 8천있고 전세금중에 3500은 제 돈이구요. 근데 뺄 수가 없으니 뭐...

결혼은 못 할거 같고..신용등급은 942점 나오네요. 빚은 하나도 없구요. 올해 원천징수 5900 찍혔어요.

어머니 모시고 살건데.. 한 2년 정도는 독립해서 혼자 살아보고픈 마음도 드네요.

이번 달에 집주인분이 집 값이 올라서 전세금 올려달라고 연락이 왔는데 갑자기 짜증이 확 나더라구요.

전세금 올려달라는데에 짜증이 난게 아니라  30년도 넘은 빌라가 집 값이 올랐다는게 짜증이 났어요.

저도 어머니도 집을 가져본 적이 없고 전세살이를 계속 해왔지만 나쁘지 않은 집주인들을 만나왔어서 그런지

빌라 전세살이에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해서 집을 꼭 가져야 한다는 마음도 사실 별로 없었구요. 돈도 없었구..

아무래도 더 좋은 동네나 아파트 에서 생활을 못해봤어서 그런가 싶네요.

이런이유로 지금 살고 있는 주변에 아파트 시세들을 봤는데 동네가 오래된 동네라 그런지

최소 15년~30년 정도 된 아파트 들이 있는데

첫번째는 15년 된, 제가 사고 싶은 아파트는 22평인데 이번달에 전세가 2억 8천에 거래가 됐더군요..

매매하려면 3억 이상은 있어야 할 거 같아서..마음을 접었고.

두번째는 30년 된 아파트인데 29평이고 가격은 2억 후반에서 3억 초반정도 하네요. 여기도 돈이 조금 아슬아슬 한거 같애요.

세번째는 25년 된 곳이고 25평에 2억 초반이네요. 맘에 드는데 복도식이라 좀 아쉬운 맘이 들어요.

네번째는 30년된 엘베 없는 5층 아파트인데 1~2층이고 24평나오네요. 여기가 1억 중후반 정도.

이정도 매물들을 보고 있는데 진짜 풀 대출받아서 제일 원하는 곳으로 들어가야 할지..아니면 대출 최소한으로 해서 가격으로만

보고 들어가야 할지..모르겠네요. 저도 제 맘을 모르겠어요 ㅠㅠ 

근데 요새 뉴스에서도 그렇고..지금 사지 마라..매물 쏟아지는 중이다..등등 계속 말이 나오는데

사실 부동산은 한 13~4년 전부터 계속 떨어진다고 했자나요...그때즈음 어머니께서 하나 살까? 했었는데 

제가 만류 했었거든요..집 값 떨어진다고 좀 더 보자고..근데 안떨어졌어요..

해서 6월에 전세계약을 다시 하는데 그 전에 빚을 내서라도 실거주니까 한채 사는게 나을지..

실거주라도 너무 높을때 사는건 아닌지..참 고민입니다.

5월달에 지금 사는지역에 괜찮은 아파트가 청약을 하는데 어머니 청약으로 해보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대충 예상이 59에 4억 초반 예상 하더라구요. 근데 어머니 점수가 아슬아슬 합니다. 딱 55점 나오더라구요.

거기다 당첨이 되도 어머니 명의로 진행하는거라 자금 대출이나 뭐..돈을 여기저기서 끌어야 되는데 잘 될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그냥 제 명의로 대출 끌어서 사버릴까 생각하다가도..이제 떨어진다는데 젤 비쌀때 사는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계속 제자리 걸음이네요.  

머리 아픕니다. 돈 좀 많아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