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뜨면 안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투자실패로 빚까지 생긴거면 주식이나 코인에 대출까지 땡겨서 투자가 아니라 투기도박을 하셨다는건데,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는 법인데 선택은 해 놓고 책임은 지기 싫다라...

책임지니까 빚 다 변제했고, 그냥 빚 다 갚고 나니까

그냥 앞으로 답도 없어서 죽고싶다는건데요.

여기서 남탓했나요. 난독도 가지가지네...

빚 변제하면서 여행 다니고 연애하고 그러는 사람 누가 있나요?
빚 변제할 때는 앞으로의 답이 있어서 참고 빚 변제한건가요?
일반적으로 빚 변제할 때 힘들어서 죽고 싶다고 하지 빚 변제 다 하고 나서 답이 없다고 죽고 싶다고 하나요?
그리고 본인이 한 선택에 책임지라는게 남탓하는건가요? 님이야 말로 난독이 있으신지.
죽고 싶다는 사람한테 죽지마세요. 힘내세요. 하면 안죽고 싶어지시나요? 위로 받고 싶으시면 현실 주변 사람들에게 위로 받으세요. 왜 자기 목숨을 인질로 삼아서 인터넷에서 생판 모르는 사람들에게 위로 받으려고 합니까?
차라리 힘내게 위로를 해달라고 하세요. 자기 목숨 인질로 삼아서 죽고 싶네 뭐네 말하지 마시구요. 님보다 더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 많습니다.

고민 게시판이라서 내 맘대로 쓴거 당신한테 뭐 바라고 쓴거요? 그냥 답없어서 죽고싶으니까 쓰는거지. 위로 받고 싶어서 쓰는거면 이렇게 쓰지도 않을거임. 여기서 내가 막막한 삶에 죽고 싶다는 생각 갖고 사는게 하나둘 아닌거 알고있고 그냥 내 감정을 배출구 여기에 남기는 것도 비아냥 받을 일인가?
 내 글을 갖고 멋대로 생각하는건 당신 자유인데. 이미 내가 짊어진 만큼의 책임은 지면서 살고 있으니 내 앞에서 책임 운운하지 마시죠. 책임지고 살아가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 빚 다 갚기 전까지 어떻게든 해보자는 생각이 노력해서 여기까지 왔고, 갚고 나서 보니, 내가 앞으로는 내 목숨 깎아내고 이렇게 살려니 더이상은 못살거 같고 죽고 싶다고 결론 내린 것도 못할 말인가요.
 열심히 해서 빚 해결하고 다음 선택지에 와서 내린 생각이고 실행하냐 마냐만 하루하루 고르는 사람에게 빚 변제 후는 고민도 안되는 거임?

걍 혼자 기분 안좋으면 시비걸고 다니는 애인듯. 걍 내비둬요.

너한테 피해준거 있냐?

와...  이런 공감능력 제로인것들은...진짜...

거의 비슷한 나이때에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제가 님보다 좀더 암울한 상황이었을꺼 같습니다.
전 결혼생각하던 여친하고 헤어지게 되고, 친구들한테 끝났다는 소리 듣고, 직장에서 신용 잃고,
부모한테도 외면당한 상황이었거든요.

암튼 30대 중반까지 빚을 갚았는데, 그때 그러니까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빚을 갚기로 마음 먹었을때
어떻게 살아야 될지에 대해서 아주 깊게 고민을 하고, 굳게 다짐을 했습니다. 

그리고 금연, 금주 와 친구들도 거의 안만나고 절제된 생활을 5년 정도 했습니다.
그게 습관이 되었고요.  처음에는 반신반의 하면서 빈정 되기도 하던 주변사람들이 있었는데..
다 죗값이라고 생각하고, 오로지 일에만 몰두 했습니다.

그 일도 님보다 더 오래 일하고, 급여는 더 적었습니다.
뭐 돈도 없었고 만날 사람도 없으니 그냥 회사에 새벽에 나가서 밤 늦게까지 일했죠.

다행인지 불행인지 저희 일이란게, 하려고만 하면 무한정 할수 있는일이라서 엄청 했습니다.
10년이 넘었는데, 지금은 결혼도 했고, 이 분야에서 제법 알아주는 사람이 되었고
돈도 제 기준에서는 많이 벌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아름답고, 착하고, 저와, 제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잘하고요.
집에서는 당연히 효자 소리 듣고요.
친구들은 저보고 대단한 놈이라고, 진국이라고 얘기해주고요.
회사에서는 거의 모든 결정을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30대에는 상상도 못하고, 제 인생이 끝난거 같았는데, 그때 바뀐 마음가짐하고
생활습관이 40대의 제 인생을 바꿨네요.

차도 결혼해서 둘째 낳고 나서야 중고 아반떼 500 만원짜리 사서 다녔는데
지금은 신차로 2대 더 사서 3대 끌고 있습니다. 

아 그때 욕 겁나 쳐먹던것 까지 비슷하네요.  제가 제법 똑똑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에 세상에서 제가 제일 멍청한거 같다는 생각 많이 했었습니다.
특히 안가르쳐 주고 무조건 시키는거에 돌아버리겠더라고요.

거래처 가서 까지 배우다가,  더 지나니까 거래처 신입한테 제가
인수인계 해주는 상황까지도 왔었네요.

정말 대단하시고 멋있습니다. 바쁘시겠지만 시간 되시면 자세하게 풀어주시면 많은 힘든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라 게시판 들어와서 이런 글 찾아보고 있네요

눈을 떴으니 일어나야쥬

투자 실패후 빚 변제에서 이미 해줄말이 없네요..
사고 안치고 살어도 빡빡하고 힘든세상인데.
없이 결혼하면 더 힘듭니다..책임질사람까지 있다는건

인생 30후반에 제가 조금  더 살았으니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인내는 누군가 가르처줄수 없이니. 인내가 딸리다면 그에따른
계획을 미리 세워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