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고민입니다

 30대 중반 직장인입니다

직업은 병원 총무과 행정직원으로 근무중이구요

로컬급 병원에서 오픈과 동시에 7년정도 일을 해왔고...총 경력은 곧 10년 되겠네요. 하지만 올해까지만 하고 퇴사 생각중입니다

이직에 의한 퇴사는 아니고...병원 자체가 많이 어려워져서 망하기전에 탈출하는거에요. 월급도 밀리기 시작했고...

7년동안 일하기도 했고...총무과 특성상 빨간날이나 휴가를 써도 맘놓고 쉬지도 못하고 병원에 불려오기도 하고...쉬는게 쉬는게 아니었기 때문에....한달정도는 맘놓고 쉴 예정이거든요

병원 행정쪽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대우가 좋지 않아요. 장래성도 없고...

요 몇일간 구인 사이트를 둘러보아도 마땅한 자리가 없네요

계속 이일을 해야하나 고민도 많이 들구요. 그렇다고 다른일을 해보자니 연계된 다른게 있는것도 아니고...아예 새로 시작하기엔 자격증이나 면허증도 내새울게 없네요

어쩌다 병원쪽 업무를 시작해서 참....후회가 되네요

보니까 왠만한 직종은 진득하게 10년정도 하면 뭔가 자리를 잡긴 잡더라구요

왠지 허송세월 보낸거 같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새로 시작할려니 막막하고...그렇다고 계속 하던거 하자니 그것도 고민이고....

일하다가 심숭생숭해져서 주저리주저리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