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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앞에서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댓글수 (114)]
글쓴이 : 미췐 날짜 : 2019-01-26 (토) 12:06 조회 : 39362 추천 : 79  
갑자기 오른 집값문제로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요즘 왜이리 표정이 안좋냐고 캐물어도 끝까지 잡아뗐었는데  결국은 사실을 말해야만 했습니다.
이러이러해서 그렇다. 하지만, 해결을 할 수 있다. 다만 나 정말 열심히 사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다. 너무 속상하다.
라고 여친에게 털어놓다보니 저도 모르게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규 저도 모르는 사이에 눈물 몇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걸 본 여자친구는 무척 놀라며 저를 괜찮다며 다독였지만,여자친구의 위로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뭐가 괜찮은건가. 달라질건 없는데.... 하지만 이런 상황에도 절 믿고 옆에 있어주는 여자친구의 마음씨가 너무 고마워 결국 저는 참던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여자친구 앞에서 울음을 참으려 끄억 끄억 울었던거 같습니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나는 아직 누굴 만날 수 없나보다. 너에게 너무 미안하다.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미안하다.
여자친구는 한국말을 못알아듣지만 제가 하는 말을 알아듣는 것 같았습니다.
괜찮다. 난 네가 옆에만 있어주는 걸로 얼마나 큰 힘이 되는데. 괜찮으니까 미안해 하지마라. 넌 너무 큰 사랑을 주고 있다며 저를 위로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서로 부등켜 안고 엉엉 울고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다시 현실과 맞서 싸울 힘이 생기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20년 넘게 숙성된 눈물에서 풍기는 바다같은 짠내는 쉬이 가시지 않았습니다.

터벅터벅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에 도착하니 문자가 하나 도착했다. 익명의 누군가가 입금한 30만원이 통장에 찍혀 있었고, 또다시 울컥 눈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지금 어디냐고 물었더니,여자친구는 대뜸 자신이 아니라고 잡아떼더군요. 서둘러 세수를 마치고 울었던걸 숨기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통장에서 30만원을 인출해 봉투에 가지런히 담은 후 여자친구 집으로 향했습니다.
 여자친구 집에 다달아 노크를 하니 여자친구가 샤워를 막 마친듯 젖은 머리로 나왔고, 저는 봉투를 내밀었다.
돈은 괜찮다. 나는 이미 돈보다 더 큰 걸 얻었고 확인했다. 분명 이번에도 잘 이겨낼 수 있을거다. 정말 고맙다.
여자친구는 끝까지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며 잡아뗐지만, 제가 감정이 북받쳐올라 다시 눈이 붉어지자 꼭 도와주고 싶다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현관문을 열고 또 한 참을 부등켜 안고 울었던 것 같습니다.
여자친구에게 봉투를 건내고 잘자라는 인사를 남긴 채 집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몸은 천근만근 힘들지만, 마음은 조금은 가벼워 진거 같습니다. 무엇보다 알 수없는 힘이 솟습니다.  희망이란 것이 다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아 나도 행복할 수 있겠구나.
저는 참으로 못난 놈입니다. 하지만 참으로 재수 좋은 놈인것 같습니다.
다시 힘을 내서 이 곤경을 잘 이겨낼 수 있겠죠?
다들 화이팅 합시다!
(혹여나 글을 읽고 마음이 불편하신 분들께는 미리 사과말씀드립니다. 그냥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남아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정말재미있어 2019-01-26 (토) 17:05
댓글을 안쓰고 눈팅만 하는데 저도 비슷한 처지라 쓰게 되네요 여친이 옆에서 힘을 주지만 참 살기가 쉽지 않은지라 앞으로 기회가 생겨서 좋은 일이 있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형님!! -인생 새내기 올림-.. ㅜㅡ
     
       
글쓴이 2019-01-27 (일) 00:38
화이팅!!!
봉주흨 2019-01-26 (토) 19:06
파이팅! 응원합니다! 저도 눈물 많은 남자라...(ㅠㅠ)
개갱친구 2019-01-26 (토) 19:14
대머리 모쏠남 이 글 보고 술 마시러 갑니다.
박치기2 2019-01-26 (토) 19:17
너무 아름다운 커플입니다.
방귀쟁이 2019-01-26 (토) 19:57
부럽네요. 그리고 힘내세요~
Sheen 2019-01-26 (토) 21:16
주작의 냄새가 쉬리릭!!!
     
       
글쓴이 2019-01-27 (일) 00:28
주작이라뇨 ㅠㅠ
검마독고구패 2019-01-26 (토) 21:21
힘내세요
아라크드 2019-01-26 (토) 22:14
전생에 독립군이셨네요. 전생의 보답을 받고 계시군요.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건강, 연인...
부족한 것을 걱정하지 마시고,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그냥혀 2019-01-26 (토) 23:09
이토에 여자친구가 있다는 글을 올리시다니...
게다가 영국인이라니...
부들부들...
이 글을 읽고 우는 이토인들에게 사과하세요 ㅠㅠ
NoBrand 2019-01-27 (일) 01:05
사랑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언들 못하겠습니까?? 저도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당장안될뿐! 그래서 그게 좀 답답하고 미안할뿐... 결국엔 됩니다!!^^ 그렇게 사랑하며 살아갑시다!!
느와르d 2019-01-27 (일) 01:31
경험상 내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여자여야만 인생의 동반자로 삼을만한 것 같습니다.

결혼이라는건 연애와 달리 현실인데, 현실에서는 남자라고 연중무휴로 평생 강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없기 마련이거든요.

그런 내 약한 모습을 포용해줄 수 있는 상대라면 그 거친 현실을 함께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여친분을 더욱 사랑해주시고, 제발 그 분 놓치지 말고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남자라고 집 한채를 내 집이거나 전세, 반전세로 갖고 있어야만 결혼할 수 있다는 생각은 너무도 구세대 한국인같은 발상입니다.

오히려 한국인이 아닌 여친분이 납득할 수 없는 판단인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시길 권합니다.

당신이 열심히 살고 있고, 상대가 그것을 인정하며 결혼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비치고 있는 이상 결혼을 하고 안 하고는 당신의 선택입니다.

아마 당신도 내심 알고 있을 겁니다.

"너무 힘들어서, 미래에 더 나아지리라는 보장이 없어 보여서 (결혼은) 힘들다"라는 것은 핑계입니다.


여친분이 영국인이라는 것으로 보아, 당신은 적어도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할 수 있는 인재일 겁니다.

아마 높은 확률로 저보다는 더 잘난 사람이실 겁니다.

저는 특기인 영어 구사능력을 빼면 좀 근성이 좋다는 점 정도가 몇 안되는 장점인 못난 사람이지만 영어 하나로 15년 이상 먹고 살고, 내 사업을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나은 인재인 당신이 미래를 비관하고, 그 때문에 평생을 함께할 인생의 동반자가 될만한 여자를 놓친다는 것은 너무 안타까운 일이 아닐까요?

부디 더 자신감을 갖고 좋은 연인을 비롯해 많은 것을 가진 스스로를 긍정하시길 바랍니다.

그 긍정의 힘으로 미래를 낙관하며 나아가는 그 길에는 지금보다 더 큰 행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음을 믿어보시길...

지나가던 아재가 두서 없이 오지랖을 좀 부려봤습니다
     
       
글쓴이 2019-01-27 (일) 01:38
좋은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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