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자연인 '김씨돌'이라 알려진 사람의 정체와 현재

글쓴이 : 조니미첼 날짜 : 2019-06-13 (목) 23:52 조회 : 35441 추천 : 113  

 



베스트에 올라있는 [명문대 출신 자연인 씨돌아재] 라는 게시물을 읽었습니다.


게시물 베플에 있는 정보 -SBS스페셜 6월9일 방영분-를 보고 찾아봤습니다.





7년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정선 산골짜기에서 혼자 사는 김씨돌이라는 이름의 남자가 소개되었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김씨돌 아저씨가 마을에서 사라짐... 돌아가셨다는 말까지 나오는 상태







가깝게 지내던 옆집 옥희 할머니는 김씨돌씨를 무척 그리워하고 있다.

아무 목적도 없이 맨날 할머니를 도와주었다고 한다.
그런데 파고들어보니 이 아저씨 한국판 어벤져스라고 해도 될 정도.

그냥 괴짜 자연인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단한 아저씨였다.
일단 이 아저씨의 이름은 3개.

김씨돌, 김용현, 김요한



김씨돌, 7년 전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은 자연인



“그 아저씨는 개구리, 도롱뇽, 새, 뱀, 모든 것이 다 친구여.” - 정선 봉화치 마을 주민 배옥희

“겨울에 눈이 오면, 고라니가 지나가잖아요? 누가 고라니 따라가 잡을까 봐 발자국을 다 지운 사람이에요.” - 정선 봉화치 마을 주민 송재갑


누군가는 괴짜라고 했고, 또 누군가는 산신령이라고 했다.

하늘과 한 걸음 더 가까운 해발 800미터, 정선 봉화치 마을에는 ‘김씨돌’이 산다.

그가 불편하고 느리게 살아가는 이유는, 자연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봉화치의 자연을 사랑하는 김씨돌은 봄에는 도롱뇽을 살리기 위해

이웃농민들이 밭에 제초제를 치는 것을 온몸으로 막아서고,

겨울에는 사냥꾼들이 고라니를 잡는 것을 막기 위해

눈밭 위에 찍힌 고라니의 발자국을 지우고 다닌다.

그의 자연 사랑이 유별나지만 마을 사람들은 그런 씨돌을 있는 그대로 좋아하고 사랑한다.

씨돌은 혼자서 농사를 짓는 옥희 할머니를 위해 기꺼이 일손을 거들고,

이따금씩 풀꽃들을 따다 옥희 할머니께 선물하기도 한다.

매일 같이 아웅다웅 하면서도 서로를 걱정하는 봉화치의 절친인 씨돌과 옥희 할머니.

그런데, 봉화치의 소박한 일상은 몇 년 전부터 불가능해졌다.

씨돌이 봉화치를 떠난 것이다.


어디로 가는지, 언제 다시 돌아오는지 아무런 말도 없이 떠난 씨돌.

옥희 할머니와 봉화치 주민들은 지금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 요한, 담을 넘어 온 청년.









“투쟁 현장에서 제일 앞에서 우리를 인도한 사람이에요.” - 故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1987년 대통령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었고.” - 13대 국회의원 이철용


매일 쓰는 안경도, 외출할 때마다 길동무가 돼주는 지팡이도 깜빡할 정도로

기억력이 많이 떨어진 여든 여섯 살의 분이 할머니는

30년이 지나도 잊히지 않고 오히려 더욱 또렷해지는 얼굴이 있다고 했다.

그의 이름은 ‘요한’이다.


1987년 12월, 분이 할머니는 상병으로 복무 중이던 막내아들 연관을 잃었다.

군에서는 훈련을 받던 중 연관이 갑자기 쓰러져 깨어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연관의 사망에 대해 미심쩍은 게 많았지만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던 가족들 앞에 어느 날 요한이 찾아왔다.

보안부대의 감시를 피해 담장을 뛰어넘어 집 안으로 몸을 숨긴 이 청년.

그의 말은 더욱 놀라웠다. 연관이 사망한 진짜 이유가 따로 있다는 것이다.


1987년 6월, 전국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민주항쟁으로 전두환 군사정권이 백기를 들고 물러나면서,

시민들은 16년 만에 내 손으로 대통령을 뽑게 된다.

군에서는 처음으로 부재자투표를 실시하게 되는데,

요한은 이 부재자투표 때문에 연관이 사망한 것이라고 말했다.

투표를 앞두고 군 상부에서 여당 후보를 찍으라고 지시 했는데

연관이 이를 어기고 야당 후보에게 표를 행사했다가 구타를 당해 숨졌다는 것이다.


분이 할머니와 가족들은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아들 연관의 억울한 죽음을 알렸다.

돈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들 연관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애써준 요한.

그 덕분에 의문사 진상규명위원회는,

연관이 군에서 야권 후보에 투표했다가 선임들에게 폭행당해 숨졌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요한은 의문사가 인정되자마자 분이 할머니에게 짧은 인사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요한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그토록 열심히 뛰어다니며 도와준 걸까.

그리고 갑자기 사라진 이유는 뭘까.



# 강원도에서 삼풍백화점까지 한달음에 달려간 사람














#그리고 2019년 현재의 김씨돌

















더 자세한 다음 이야기는 6월 16일에 방송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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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돌트 2019-06-13 (목) 23:52 추천 45 반대 1
방송보고 여기 바로 올리고 싶었는데 게시글을 잘 안올려서 결국 누가 올려주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방송보면서 와이프랑 엄청 울면서 봤습니다 방송보고 싶어서 일요일이 기다려지는건 처음이네요

진짜 뒤져야할 새키들은 안죽고 꼭 이렇게 좋은일 하시는분들만 항상 힘드네요
로어셰크 2019-06-13 (목) 23:52 추천 32 반대 1
진짜 좆같다....학살자 매국노 이 새끼들은 천수를 떵떵거리면서 살고있는데 이분들은....하...
무한의주인 2019-06-13 (목) 23:52 추천 24 반대 1
나쁜새끼들은 떵떵거리고 잘살고 어째 착하고 남을 위해 배려하고 희생하며 사시는분들은 왜....이리 빨리가시고 결말이 씁쓸한지....
신은 없는게 확실한것 같네요....
로어셰크 2019-06-13 (목) 23:52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진짜 좆같다....학살자 매국노 이 새끼들은 천수를 떵떵거리면서 살고있는데 이분들은....하...
무한의주인 2019-06-13 (목) 23:52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나쁜새끼들은 떵떵거리고 잘살고 어째 착하고 남을 위해 배려하고 희생하며 사시는분들은 왜....이리 빨리가시고 결말이 씁쓸한지....
신은 없는게 확실한것 같네요....
싸리비 2019-06-13 (목) 23:52
뇌졸중이신갑네 ㅠㅠ
국수좋아 2019-06-13 (목) 23:52
나도 저 당시 부재자 투표했는데...우리 부대에선 여당인물 찍으라는 지시 없었는데 나도 야당 후보 찍었던 기억이...
니플링 2019-06-13 (목) 23:52
왜 포레스트 검프 영화 생각이 나지?? 정말 대단한 분이다
     
       
배불뚜기 2019-06-13 (목) 23:52
저도 보면서 계속 그생각 했습니다.
라돌트 2019-06-13 (목) 23:52
베플로 선택된 게시물입니다.
방송보고 여기 바로 올리고 싶었는데 게시글을 잘 안올려서 결국 누가 올려주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네요 방송보면서 와이프랑 엄청 울면서 봤습니다 방송보고 싶어서 일요일이 기다려지는건 처음이네요

진짜 뒤져야할 새키들은 안죽고 꼭 이렇게 좋은일 하시는분들만 항상 힘드네요
     
       
글쓴이 2019-06-13 (목) 23:52
어젯밤에 라돌트님 베플 덕분에 방송 볼 수 있었고,
이렇게 게시물도 올렸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올립니다.
어리움 2019-06-13 (목) 23:52
이나라에는 숨은 어른들이 생각보다 많다 최국현 할아버지도 그렇고 김용현 선생님도 그렇다고 본다
암흑같던 시절 진심 어른들이 희생을 아까워하지 않았기에
우리가 누릴수 있는것들이 참 많다
당시 최국현 할아버지도 사비를 털어 민주투사들을 많이 도았으니 분명 김용현 선생님과도 연이 있을것이다
다만 두분다 서로 자신들의 덕을 밝히길 꺼려하니
그건 오롯히 나의 상상속에서 빛날것이다
효리 2019-06-13 (목) 23:52
슬프네요
무던한넘 2019-06-13 (목) 23:52
좋은 글 감사합니다(__)
후뚜루랏따 2019-06-13 (목) 23:52
사실 우리가 살고있는 이곳은 현생이 아닌 지옥일수도...
악마들이 잘살고 저렇게 정의로운 분이 못사는 걸 보면..
초록일병 2019-06-13 (목) 23:52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진짜 괴로워하신분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하신분이구나 젊었을때 학생권으로 고생한 후유증이 나타나 60대초반임에도 저렇게 되시는구나
택꾸 2019-06-13 (목) 23:52
이분보니, 다른 누군가를 탓하기에 앞서, 제 자신의 부족함을 먼저 봅니다. 존경합니다.
학점천사 2019-06-13 (목) 23:52
귀감이 되는 인물이네요 병세가 조금이라도 호전되길 바랍니다.
haveiii 2019-06-13 (목) 23:52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벌레잡이인형 2019-06-13 (목) 23:52
저런분이 천수를 누리고 행복하게 사셔야하는데... 세상이 가끔 원망스러울때가 많네요 토착왜구들은 민생투어한답시고 소풍이나 쳐다니고.. 에휴...
ReDuX 2019-06-13 (목) 23:52
나는 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를 즐겨보진 않는데 요한님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꼭 보고 싶다.


자연의 친구이자 위대한 인간
실성사이다 2019-06-13 (목) 23:52
이런 사람이 영웅이고 위인이다
역사적 현장에 실존한 이시대의 포레스트검프..
감자먹는하마 2019-06-13 (목) 23:52
전x환 x샊히 아직 살아있는데 죽지도 않아 이 x새끼는 뭘 쳐먹었길래 디지질 않노
     
       
진이님1 2019-06-18 (화) 17:23
욕을 많이 쳐먹어서...
차후 2019-06-13 (목) 23:52
엄청난 분이시네
꿈꾸는순수 2019-06-13 (목) 23:52
영화로 나올꺼 같네요.
vandit 2019-06-13 (목) 23:52
빨리 회복되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빕니다.
ㄱㄷㄹㅇㅌ 2019-06-13 (목) 23:52
현대사의 영웅이네요 ㅠㅠ
12412455 2019-06-13 (목) 23:52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쾌차하시는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ㅠ
peric 2019-06-13 (목) 23:52
사람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2부 기다리는중...
천마신공 2019-06-13 (목) 23:52
와..이런 위인이 계신줄 몰랐습니다.
김민수환장함 2019-06-13 (목) 23:52
우쩌다 이리 되신건지....좋은 일 많이 하는 사람들은 하늘이 좋아하는건가..빨리 데려가시려는건가....허허...건강하셨으면..
뽀뽀뽀뽀 2019-06-13 (목) 23:52
어디에나 있었고, 어디에도 없었던.....
가슴 아픈 말이네요.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에 나오는 명문장인데,
황만근의 바보같은 삶이 용현 님의 삶과 맞닿아 있는 것 같아 더 마음이 아픕니다.
momotaro 2019-06-14 (금) 00:06
찾아보지 못하면 모를 일인데 정리해주셔서 2부라도 볼 수 있겠네요.
좋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정말 좋을텐데...
촉새 2019-06-14 (금) 00:12
양파 같으신분이네 ;; 지난글보고 범상치 않은분 같더니만 헐
마우스클릭 2019-06-14 (금) 00:21
대단하신분을 참 이렇게나마 봐야한다니 ..
안타깝네요 ~
푸룬이 2019-06-14 (금) 00:42
와......휠체어에 탄 모습과 누워있는 모습 보니까 ...소름이 쫙 끼치고 눈이 뜨거워졌네요;;;
아이고 나이드니까 맨날 눈물만 많아지는건가
치푸의삶 2019-06-14 (금) 01:22
악한 놈들은 떵떵거리고 자기 잘났다고 사는데.. 이렇게 밑에서 활동하신 분들은 다 어려우시니.. 이게 정상인 현실인가... 비현실인가..ㅠㅠ 진짜 기적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갑구 2019-06-14 (금) 03:44
이런 귀한 분이 지키던 나라를 빨갱이들이 홀라당 먹어 버리려 하고 있다니...
     
       
봉섭이 2019-06-14 (금) 19:14
애초 빨갱이들은 없엇지 학생운동을 빨갱이로 몰아 처벌허려는  민족 반역 독재에 충성하는자들이 그들이 희생하면서 이룬 민주주의를 누리고 사는거지
          
            
씨버러버 2019-06-15 (토) 13:10
작과장 2019-06-14 (금) 08:58
존경과 경의를...
도마 2019-06-14 (금) 09:08
감사합니다
로엔그린 2019-06-14 (금) 09:24
권선징악은 그저 이상일 뿐인가...
생각중 2019-06-14 (금) 09:31
이게 실화네 이게 ...... ;;
충혈된노을 2019-06-14 (금) 09:44
아 눈물나네ㅠㅠ
토막토막 봤는데도 그 숭고한 삶에 존경심이 우러나오네요.
꼭 챙겨봐야겠어요
1moon 2019-06-14 (금) 10:19
저런 분이 계시니 세상의 균형이 어느정도 최소한이나마 유지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선인은 바보 취급 당하고 살기 힘든 세상... 언제쯤 바뀔까요...
제가 바꿔보고 싶어도 힘이 미약한지라 그럴 수 없음이 한탄스럽습니다.
말mal 2019-06-14 (금) 11:25
진정한 위인이다...영화로 누가 만들주라...봉감독님....
도시바님 2019-06-14 (금) 13:34
대단하신데.. 안타깝네요... 공안검사 출신은 당대표하고 대통령 할 생각에 국민 선동하고 다니는 판인데.... 안타까워요...
유호 2019-06-14 (금) 13:55
슈퍼히어로...
백곰탱이22 2019-06-14 (금) 23:41
보고싶네요.
sfocus 2019-06-15 (토) 09:41
축구땜에 누가 볼까 싶네요
자연식품 2019-06-15 (토) 10:35
존경과 경의를  빠른건강을ㆍㆍ
나무지킴이 2019-06-15 (토) 13:06
존경합니다
GrooVing 2019-06-16 (일) 20:32
정말 대단한 분이시네요 ㅠ_ㅠ
 모피어스 2019-06-19 (수) 08:31
감사합니다. 아침부터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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