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병줍기와 폐지수거로 그럭저럭 먹고 사는 이토회원입니다.

오늘은 술을 참아보려고 했는데 역시나 안되네요.

늘 가던 사무실 맞은편 편의점에 소주와 간단한 안주거리를 사러 갔는데

그냥 보기에도 딱 보기에도 불쌍한 젊은이로 보여서 인지

소주 한 병에 안주겸 체다치즈와 쫀드기를 사는데

커피와 계란 한 묶음을 주시네요.

물론 정중한 말씀으로 혹시나 오해없도록 말씀하시면서 주시니 더 감사하네요.

게다가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았으니 얼릉 먹으라는 말씀까지 무조건 왕감사입니다.

하지만 기쁜 마음에 담배 사는 걸 깜박해서 다시 가야한다는게 함정.

다리가 짧아서 다시 가기 힘들고 귀찮은데

3개비 남은 담배로 내일 출근전까지 개길까 고민중입니다.

추가 사진 치즈말이 쫀드기입니다.

원래 소주 안주로 약간 느끼하지만 치즈를 안주로 먹었는데요

이것도 나름 치즈의 느낌함을 잡아주면서 쫀드기의 단맛이 입안에서 레슬링을 하는

그런 환상적인 조합은 개뿔이지만 그럭저럭 특색있는 맛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