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 한탄 합니다...
오피스텔에 전세로 들어가면서 임대인은 법인 건설사 이름으로써 계약했습니다.
작년 여름에 전세 계약 끝났는데 건설사가 뻘짓하다가 부도 비스무리하게 회사 엉망 돼서 여기저기 가압류 잡혀있습니다.
저희 집도 가압류 잡혀있고 돈 없어서 보증금 못 주고 매매, 전세도 안 돼서 반환소송으로 승소 받았습니다.
경매를 넘겨보려고 같은 건물에서 낙찰된 호실로 보니 2~3천 손해 볼 가격이라 경매 넘길지 말지 고민하면서 아직 계속 살고 있습니다.
당장에 돈이 급한 게 아니라 문제가 크진 않는데...
문제는... 건물을 개똥으로 공사했는지 하자가 생깁니다. 점점 더 살기 힘들어질 정도로 문제가 생깁니다.
1. 타일이 엄청 많이 떨어집니다.
여러 집 화장실 베란다, 복도에 타일이 떨어지고 처음 얘기한 지 1년 반이 넘었는데 보수해 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애초에 시공이 잘못됐을 테고 시간이 지나면서 떨어지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지금보다 더 떨어지겠죠.
바로 눈앞에서 큰 타일 여러 개가 떨어지는 걸 봤는데 정말 아찔하더군요.
무게도 장난 아닌데 테두리가 날카로워 자칫 크게 다칠 수도 있는데 수리는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2. 천장에서 빗물이 샙니다...
이거... 심각하죠...ㅠ 저희 집은 옥상 바로 아래층입니다.
작년에 옥상에 조경사업 한다면서 화단공사를 했는데 폭우가 오고 난 뒤 천장 벽지에 얼룩이 생기더니 급기야 물이 방안으로 떨어지더군요.
법인대표는 모르겠고 관리실도 비어있어서 법률대리인인가 하는 사람이랑 연락돼서 얘기하니 돈 없으니 당장 누수를 고칠 수 없다고 합니다.
그리고 건물에 퇴실한 빈 호실이 있으니 거기서 지내라 하더군요.
저희 집 뿐만 아니라 같은 층에 다른 몇몇 호실에서도 누수가 되고 있습니다.
아래로 물이 새는 이유가 당연히 있었겠죠.
그 넓은 옥상이 이렇게 배수가 안 돼서 발목까지 잠길 정도로 물이 고이는데 멀쩡할 리가 있나요.
이 빗물이 어디 틈새로 내려갔으니 밑에 천장이 저 꼴이 났겠죠.
지난달 폭우 때는 옥상 아래 아래층 현관 천장에도 어디로 샜는지 물이 떨어졌다고 합니다
저 당시 수면이 못해도 10cm 이상 물이 찼을 겁니다.
(비상계단에도 물이 고여있는데 위에서 떨어진 건지 창틀로 새어 들어온 건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런 상태이니 지난달 장마 기간에 결국 사단이 일어났습니다.
3. 오피스텔 엘리베이터가 한 달 가까이 고장입니다.
저렇게 옥상에 물이 차다 넘쳤는지 7월 23일, 엘리베이터 패널에 물이 닿았는지 고장이 나서 전원 장치를 교체해야 한답니다.
그런데 처음 건물관리 했을 때부터 그랬고 외부업체에 위탁할 때도 장기수선충당금을 모으지 않았고, 관리비 미납세대도 있어 수리 비용이 전혀 없답니다.
결국 입주민들에게 수리비를 1/N으로 청구하더군요. 세대별로 47,000원씩 입금해달랍니다.
그러니 이제는 보증금 못 받아서 살고 있는 입주민이랑 기존 정상적으로 거주 중인 입주민들의 그동안 불만이 줄줄이 터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된 게 지난달 23일, 폭우로 고장 났으니 이제 1달 다 되어 갑니다.
수리비 청구한다고 공고 본 입주민은 모두 짜증과 불만이 넘쳐났을 겁니다.
공지글에도 불만을 쓰고 있고요..
현관 입구와 계단에 각자 하고 싶던 불만들을 써 놓았습니다.
불만 사항 글을 확인했는지 변명 같은 공지글을 써놓고 수리비 입금한 세대 표시해달라고 붙여 놨네요.
다들 불편하게 계단 오르내리고 있어 다 같이 돈 내고 고치자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입주민들 너희가 불편할 테니 돈을 내라~' 하는 식으로 공지를 붙여놓으니 'ㅈㅗㄲㅏ, 너희가 알아서 고쳐놔라' 하는 사람도 많아서 수리비가 다 모이긴 힘들어 보입니다
솔직히 맨 꼭대기 층에 사는 주민으로서 빨리 엘리베이터 수리하고 정상 생활이라도 하고 싶었습니다.
근데 전세보증금도 못 받았어, 관리비 내도 하자보수 안 해줘, 집에 빗물 새, 옮겨 살아야 해, 거기다 엘리베이터 수리비까지 또 내야 해, 그 돈 언제 돌려받을지도 몰라~
이런 상황이니 저도 'ㅅㅂ 몰라, 될 대로 돼라' 식으로 어찌 되나 보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예 다른 곳에 신세 지며 잠시 거주하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반환소송 승소 판결받았고, 언제 이사해야 할지 몰라 임차권등기도 신청해놨는데..
엘리베이터 수리비까지 내라 하니 이건 또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수리비 주고 입주자 모두 내고 고쳐지길 기다렸다가 빗물 안 새는 다른 집에서 생활하면서 보증금 받길 기다려야 할지...
그냥 경매 넘겨서 몇천만 원 손해 보고 돈 일부 챙기고 손 떼버리는 게 나을지...
입주민들 모두 오피스텔 대표 앉혀놓고 청문회 하고 싶을 텐데 어디서 뭐 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회사와 오피스텔 이따위로 만들어 놓고 나 몰라라 하는 대표 뚝배기를 깨고 개인 전 재산까지 탈탈 털어 돈 받아내고 싶은데 법이 그렇지 못해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ㅠ
.
|
추천
1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
|
추천
0
|
|||||
| |
|
추천
0
|
||||
카카오톡
페이스북
트위터
스크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