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랑 헤어졌네요.

[자유게시판] 여친이랑 헤어졌네요. [댓글수 (106)]

백길 2020-09-09 (수) 18:34 조회 : 35597 공감수 : 79

정말 오랜만에 사귀게 됐는데..

처음에는 여친 인성이 됐다고 생각해서 만났습니다.

사귀고 나서 안맞는게 느껴지더라구요.

만나면서 나를 좋아하냐 언제 사랑한다고 말할거냐 이런 질문을 할때마다

미안하고 불편해서..제대로 대답을 못하겠고

저는 서른 후반이고 상대방은 서른 초반인데....미안하더라구요. 제가 여친 시간을 뺏고 있는거 같기도하고

그런데 여친은 저랑 잘 맞는다 좋아한다.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런 말을 들으니까

더 미안해지더군요.

물론 여친이 말한대로 30년 넘게 다른 인생을 살았는데...

안맞는게 당연하지 않냐 하는데 저는 더 좋아하거나 사랑한다는 감정이 안들거 같아서

미안한데 끝내자고 했네요.

좋아하거나 사랑하는 감정이 없으면 끝내는게 맞는거겠죠?

그런상황에서 결혼까지 하는건 잘못된거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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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즈나 2020-09-09 (수) 18:34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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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즈나 2020-09-09 (수) 18:34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못만나겠더라고요.

서른살쯤에 헤어진뒤로 다시는 사랑을 못할줄 알았는데,
그뒤로도 좋은 사람을 두명이나 더 만났고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랑 지금 잘 살고 있습니다.

운인거 같아유..
다른 운들처럼 좋은 사람이 나타났을때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나도 좋은 사람이 되어야 겠지만요.

결혼이라는게 사랑하는 사람하고 만나서 가정 꾸려서 사는것도 맞긴 하지만
결혼해보면, 연인으로 사는 삶보다 부모로 사는 시간이 훨씬 많거든요.

주변보면, 그래서 꼭 엄청 사랑하고 잘 맞아서가 아니라..
하우스메이트로써 이정도면 잘살수 있겠다. 싶어서 결혼하는 경우도 꽤 있더라고요.

사랑하는 사이는 사랑하나만 따지겠지만..
하우스메이트로는 사랑 빼고 나머지 따져서 오히려 더 까다로울수도 있겠지만요.

인연이야 의도적으로 만들기 어렵겠지만, 좋은 사람 되는건 혼자서도 할수 있으니..
힘내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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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낄라 2020-09-09 (수) 20:42

저도 제가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데 또 특이하게 자길 좋아해주는 사람들중에
고르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이게 대학다닐때는 아래학년들이 계속들어오니
여자를 계속만나던데 지금은 공기업 초년생이라 여친의 공백이
30살 좀 넘었나 그러니 거진 17년만에 처음이라던데
대단한 녀석인듯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없으니 여사친들 만나면서
돌아다니는게 행복하다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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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mbs 2020-09-09 (수) 21:25

전 방금봤어요. 근데 아닌듯... 님 말씀으로 30년넘게 다른삶인데... 그게... 왜 잘맞어. 크게 맘에 놓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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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선짱 2020-09-09 (수) 18:34

사랑은 남녀가 관계를 시작하게 해주는 동기 정도로 생각을 합니다. 친구와는 우정이라고 하겠지요
지금 아내와 결혼을 선택한 부분도 사랑 보다는 지금 아내를 놓치고 나면 나중에 후회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지요. 처음 시작하는 동기가 부여 되지 않는 관계 인데 유지가 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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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글쓴이 2020-09-09 (수) 18:34

사랑보다는 놓치면 후회하겠다는 생각 이게 이해가 안갑니다.
좋아하고 사랑도 해야 결혼하는게 아닌가요?? 그냥 나이 먹어서 하는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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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인생40년 2020-09-09 (수) 18:34

1. 감정이 무딘 사람인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약간 소시오패스 기질이 있어서 감정이 굉장히 무딘 편입니다.
지금 와이프랑 연애할 때, 막 사랑한다 그런 감정은 없었습니다.

단지, '좋은 사람이다.',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나긴 힘들 것 같다', '이 사람이 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에 결혼했습니다.
그게 은근 절실해져요. 근데 '이 감정이 사랑인가?' 하면 아닌거 같습니다.
삭막하게 들리겠지만, '아주 강한 필요성'에 가까운 감정 같습니다.

2. 감정이 풍부하고 불타는 사랑을 해봤다.
그럼 잘 헤어지신 겁니다. 사랑이라는 감정에 정의를 따로 가지고 계시다면 분명히 사랑할 수 없는 분을 만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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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의요정 2020-09-09 (수) 18:34

너무 계산적으로 접근하신거 아닐까 싶어요..
인성이나 외모나 재력같은걸로 상대방을 평가하기로 시작한다면 애초에 사랑은 없었던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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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픈세글짜 2020-09-09 (수) 18:34

아래로 다섯번째 글 에이샹님도 헤어졌다는데 혹시 두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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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길글쓴이 2020-09-09 (수) 18:34

다른분 입니다. 6번째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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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구니 2020-09-09 (수) 18:34

적은 나이가 아니시니 충분히 생각하고 결정하셨겠지요..다만 굳이 이곳에서 동의 얻을 필요없이 새로운 분 만나서 좋은 사랑 사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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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Craz 2020-09-09 (수) 18:34

결혼은 인륜지대사니 좀 더 여성분들을 만나다 보면 맞는 상대를 만날 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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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실 2020-09-09 (수) 18:34

어떤부분이 안맞는지 모르겠지만 안타깝네요. 30대 후반에 나 좋아한다는 인성 좋은 여자 만나기 쉽지 않을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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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ckt082 2020-09-09 (수) 18:34

ㅊㅋㅊ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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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꾸 2020-09-09 (수) 18:34

이성으론 괜찮다 싶어도, 가슴의 감정이 동반되지 않으면, 연인으로 갈 수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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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접황태자 2020-09-09 (수) 18:34

제생각은 사랑은 연애때 불을 붙여주는 정도 입니다. 결혼할때 사랑보다 중요한건 서로간의 믿음과 배려구요.
물론 몇십년 살때까지 서로 사랑하며 사는 부부도 있겠지만 많은 부부들이 몇년 지나면 사랑보다는 우정,신뢰에 가까운 감정으로 변합니다. 마치 친구처럼요.결혼 선배로써 보면 글쓴이 님은 결혼생각이 별로 없거나 여유를 부리는것 같네요. 일생에 죽을것 같이 사랑하는 여자 만나고, 혹 만났다고 해도 결혼까지 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줄 아시나요???
어느정도 맞는 부분이 있으면 결혼생각이 자연스레 나고 나머지는 결혼후 서로 맞춰가면 되는 거지요.
30년 동안 따로 살던 사람이 갑자기 딱 맞겠습니까?? 서로 배려하고 믿어가면서 맞춰 가는거예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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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남자 2020-09-09 (수) 18:34

마음이 가는데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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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몰드 2020-09-09 (수) 18:34

시험칠때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답이 정답이었고 그 답을 고칠 시 오답이 되죠

저도 얘랑 결혼하고 싶다 정도의 여자를 만났고 걔도 저를 엄청 좋아했는데

어느 순간 저보다 걔가 저를 더 좋아하게됐고 걔도 자신은 옛날부터 점을 봤을 때

좋은 남자를 만나서 행복할거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는 그말을 듣고 내가 좋은 남자는 아닌건 뻔하고 얘를 행복하게 해줄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더군요

그 의문을 계속 되새기고 있을때 걔는 저한테 친해진만큼 더 자신을 드러내는건데

저는 그걸 보고 안맞는데? 어? 내가 앞으로 살면서 저걸 버틸수 있을까? 라는 의문에

아니 라는 답이 나와 헤어졌습니다.

제일 첫문장에 적었듯히 자신이 처음으로 정한 답이 정답일 확률이 높겠지만

지금은 너무 그립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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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끄 2020-09-09 (수) 18:34

애초에 좋아하는 감정 별로 없는 상대면 썸, 엔조이 정도 하다가 끝내야죠
사귄다라는 틀이 만들어 지는 순간부터 피로도 생깁니다
그 피로도를 감내하고도 함께이고 싶은 사람이랑 쭉 가는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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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에안녕 2020-09-09 (수) 18:34

저는 반대로 제가 그랬는데요. 뭔가 서둘러 보였는지... 부담스러워 하더라구요.ㅠㅠ
결혼해서 애기도 낳고 살고 싶은데요.
그냥 서로 안 맞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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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벌레 2020-09-09 (수) 18:34

마음이나 몸이 하나는 움직여야죠
잘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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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손 2020-09-09 (수) 18:34

자극적인 사랑. 편안한 사랑. 형태는 다양. 연애만 지속. 결혼 유예. 결정은 당신의 몫. 현명한 선택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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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주민 2020-09-09 (수) 18:34

말은 그럴싸 한데 이건 여자한테 통수친거지
더나은 본인인생을 위해서라면 당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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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iiliiil 2020-09-09 (수) 18:34

ㅊㅋㅊ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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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틱스 2020-09-09 (수) 18:34

다시 좋은 사람 만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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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라삐리뽕 2020-09-09 (수) 18:34

안끌리고 안꼴리는건 감정의 영역이라 어쩔수 없어요
보통 안끌려도 사람 괜찮으니까 좀 두고봐야지 하는 사람이 있고 님같은 분이 있는데,
님같은 분은 시간이 지나도 그 느낌이 변할 확률이 적습니다
잘 헤어지신거 같은데 그것과 별개로 좋은 인연을 만나실수 있으실지는 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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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한글라스 2020-09-09 (수) 18:34

감정이 자기가 선택하는건가요.. 그냥 자연스레 끌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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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8spider 2020-09-09 (수) 18:34

여친은 헤어지라고 있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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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dsdds 2020-09-09 (수) 18:46

어떤 부분이 안맞으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비슷한 처지라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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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NewYork 2020-09-09 (수) 18:52

잘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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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슈렉 2020-09-09 (수) 18:54

맞지않는다는걸 알고있는데 어떤 여러가지이유로 이별을 미룬다면 남아있는건 더 힘든 이별뿐이없는거아닐까요 빨리 정리하는것이 서로에게 좋을것같습니다 물론 여자분입장에서는 진짜 나쁜놈 되는거겠지만요 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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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야압 2020-09-09 (수) 18:56

30년을 따로 살아서 안 맞는 부분이 있을 순 있지만
그 안 맞는 부분이 감당이 안 되면 헤어지는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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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arwars 2020-09-09 (수) 18:56

형 힘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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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9 2020-09-09 (수) 19:04

회자정리 거자필반

누구나 인연이 있습니다.
나하고 맞는 사람이 있으니 조급해 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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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니랑 2020-09-09 (수) 19:09

남자 입장에서 권태기때 극복 못하고 헤어지셨네요.. 그런분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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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프로다 2020-09-09 (수) 19:10

별다른 이야기도 없고 그냥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안 맞는거 같아서 헤어지자고 말 한건데 남들이 뭘 말해주길 바라는건가요?

굳이 지나다 글읽고 한마디 던지고 가자면 댁 믿고 사랑한다 생각하고 있다가 느닷없이 뒷통수 맞은 그 여자분에게 위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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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핸드 2020-09-09 (수) 19:25

잘 선택하셨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는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맞추고 그게 결혼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안맞죠. 같은 부모 밑에서 자란 형제자매도 서로 다른데. 어떻게 똑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너무 안맞아서 억지로 맞출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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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티이 2020-09-09 (수) 19:38

한순간의 결정이 향후 인생을 좌우합니다.
현명한 선택 하셨네요.
깔끔하게 잘 헤어지신거 같습니다.
좋은 인연 만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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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멋쟁이 2020-09-09 (수) 19:42

님이 여자분 아주 많이 사랑하거나 좋아하지는 않은거 같네요. 정말정말 많이 사랑한다면 님 같은 반응이 나올 수가 없음
정말 사랑할 분 만나세요. 지나간 인연에연연하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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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롤롤 2020-09-09 (수) 19:53

저보다 더 연배가 있으시니 드리는 말이지만 사람마다 결혼의 의미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의미는 다르지만 어느 한쪽을 선택하든지 반대급부의 후회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화학적인 몸속의 호르몬 반응을 통해 감정을 증폭시키고 운명이라 생각하고 결혼관계를 시작합니다
그건 본능이죠
근데 사람은 그 다음이 있습니다.
사회적관계 즉, 가까이는 부모님, 형제, 친구, 사회 구성원들과의 관계 사이에 나오는 피드백까지 전부 나에게 반대급부의 후회의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만약 본인이 뒤의 부분을 감당하실수 있고, 그로인해 부모형제친구사회구성원들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 하실 자신이 있으시면 쓰신 내용대로 마음먹고 가시는게 현명합니다. 사랑의 감정이 들지 않는 사람과 결혼은 불행의 실마리가 되니까요.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봅시다.
시간은 유한합니다. 이런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수 있으니 신중하게 생각할것은
내가 예전과 다르게(호르몬의 영향), 또는 내 선천적인 감정선이 무뎌서 충분히 좋은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내마음이 뛰지 않는다는이유로 내치는것은 한번 생각해볼 일입니다.

마지막은 상대와 이야기를 해보는것을 조언드립니다.
결혼은 혼자 하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겁니다.
내가 우월하지 않고 상대방이 못났다는 전제조건으로는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다들 마음은 위와같이 하지만 실제로는 무조건 다툽니다.
그래서 저는 ‘갈등을 풀어가는 방법만 맞으면 그사람과 살아볼만하다.’ 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전제조건이 애매하긴 합니다
하지만 먼저 이야기 했던 두가지 내용을 바탕에 깔아두고 생각한다면? 다른 접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야기가 길었네요
저도 결혼한지 4년째이고 아이가 하나 있습니다만, 배우자에게 실수많이 하고 삽니다. 그러나 마지막 내용 하나붙잡고 무덤들어가는 순간까지 행복할 자신이 저는 있습니다.

부디 현명한 선택으로 글쓴이님 의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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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 2020-09-09 (수) 19:55

글만보고 객관적으로 적자면 여자 생각이 님보다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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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령 2020-09-09 (수) 19:55

연애만 하고픈데 결혼을 요구하니 부담된다.
그럼 헤어지는게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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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다른몽상가 2020-09-09 (수) 20:09

얼마나 만나시고 인성문제를 느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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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준 2020-09-09 (수) 20:16

차라리 좀더 젊었으면 이런 고민이 적었을텐데..
두분다 나이때가 있으시니 결혼을 염두하며 만나실텐데..
의무감이나 부담감이 들면 되려, 반감이 생기죠.

함께 노력하면 되는데, 왠지 더 채워야 할듯 하고..
가볍게 생각하라지만, 그런 말들이 더욱더 무겁게 느껴지고..

인연이라는게, 누구에게는 참 쉽게 오고 간다하는데..
지금의 사람이 혹시 모를 인연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인연이 악연이 되어,
처음부터 몰랐으면 하는 사람일수도 있지만..

감정의 깊은 골이 아니라면, 현재 글쓴이분의 생각들,
내가 왜 헤어짐을 말하고,
무엇으로 끝을 말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상대방분에게 진심을 다해, 이야기해 주시면 좋을듯 싶어요.

만날 사람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다시금 만나게 되고,
이어질 사람이라면 헤어지더라도, 마주하게 되더라구요.
그러니, 헤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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