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ㅎㅎ

오늘은 접시랑 그릇 살게 있어서 한인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격리 구역에서 해제되었지만 토요일, 일요일, 그리고 공휴일은 슈퍼마켓, 약국 등을 제외하고는

상업이 금지됩니다.

어쨌든 12시 넘어서 갔는데 줄을 섰더라고요. 한 15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

햇살이 좋아서 얼굴도 탔고요 ㅠㅠ

계산대에 줄 서있는 동안 앞 사람이 붕어싸만코 사길래 저도

여자친구에게 아이스크림 2개를 가지고 오라고 했습니다. ㅎㅎ

여자친구는 오리지날, 저는 녹차 맛을 골랐습니다.

황금붕어로 만들었는지 비싸더라고요 1,500페소(약 2,400원)이나 합니다. 

칠레에서는 붕어싸만코가 서민 아이스크림이 아닙니다.

물론 지구 반대편까지 배타고 온 걸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입니다.

실제로 칠레에서 1,500페소짜리 아이스크림 보기가 정말 힘듭니다. 

보통 1,800페소부터? 이상하게 아이스크림은 비싸더라고요.

한국처럼 낱개 포장된 아이스크림 보다 베스킨라빈스 처럼 즉석에서

퍼주는 아이스크림이 더 보편화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칠레사람인 여자친구는 아이스크림 고르는 스킬이 없어서

얼음이 잔뜩 낀 녹차 붕어싸만코를 골랐습니다 ㅠㅠ

그래도 맛있어요 ㅎㅎ

슈퍼 들렀다 집에 오니 아파트 경비실에 레몬파이가 도착했습니다.

여자친구가 며칠 전부터 레몬 파이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주문했습니다.

*칠레사람들은 케이크, 레몬 파이 등 달달한 것을 매우 매우 매우 좋아합니다..

가격은 8,500페소(약 13,600원)이고요 배달료 2,500페소가 추가됩니다.

한국에서 레몬파이를 먹은 기억이 딱히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칠레 스타일은 비스켓(으깬 것?) + 머랭 + 레몬(크림?) 이렇게 하는데요.

비스켓의 경우 오리온 다이제?를 부숴서 물에 적신 느낌? 

어쨌든

제 혓바닥 기준으로는 10점 만점에 4점?

칠레 케이크랑 파이는 봐도 입에서 침이 안 나오더라고요.

보통 한 조각이나 많으면 두조각 정도만 먹고 나머지는 여자친구가 다 먹습니다.

여자친구 및 가족들은 엄청나게 좋아해서 앉은 자리에서 뚝딱..

점심 먹고 후식으로도 먹고요..

그리고 참치 마요로 초밥 짝퉁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한인 마트 갔던 이유는 바로 저 초밥용 접시?를 사기 위함이었습니다 ㅎㅎ

밥 지을 때 쌀 + 퀴노아를 섞으면 알갱이가 씹히는 게 날치알 느낌이 나서

밥에는 항상 퀴노아를 넣어서 먹습니다.

레몬 조금 뿌리고 소금 뿌리고.

참치에는 마요네즈, 참기름 한 방울, 참깨, 다진 양파를 넣었고요.

데코레이션으로 며칠 전 연어먹으려 사온 케이퍼와 양파를 올렸습니다.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입니다. ㅎㅎ

그리고 한 숨 잤다가 야식으로 라면과 비빔밥

비빔밥은 다진 양파 조금과 쌈장 그리고 양배추를 잘게 다져서 넣었습니다.

요즘 맛들려서 하루에 한 번 이상은 먹고 있어요 ㅎㅎ

모두 좋은 하루 되십시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