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죽다 살아났네요!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컴퓨터하고 있는데

갑자기 몸살 걸린 것처럼 이상함을 느껴서

바로 침대에 누워 있었음.

그러자 갑자기 배가 엄청 아프기 시작하더니

폭풍설사와 동시에 입에서 침이 고이면서

자동구토를 했고 그러다 5분 후

앞이 안 보이기 시작..

밝은 빛 같은 하얀 것들이 시야를 다 가림..

속이 계속 메스껍고

여튼 느낌이 이상함..

이렇게 이상하게 아픈 적이 처음이라서

속으로 아프면서도 뭐지? 뭐지?

이러다 죽는 것인가? 혼자 살아서

내 시신은 누가 치워주나 이 생각 하고 있는데

온몸에 갑자기 식은땀이 비오듯이 쏟아졌고

식은땀이 난 후에 시야가 들어와 앞이 보이기

시작했지만 온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그대로 화장실에서 30분간 쓰려져서

정신차린 후 힘도 없어서 설사구토 처리도

못한 채 그냥 기어서 침대로 갔어요

그러다가 방금 깼는데 멀쩡함

일어나자마자 또 폭풍설사는 했지만..

여튼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서 뭐 때문인지

원인을 생각했는데 결론은 곰팡이 포자가

내 몸으로 들어온 듯 합니다

혼자사니 방청소를 잘 안 하는데..

(안 한다기 보다는 맨날 치우는 데만 치움)

침대 옆 벽면 보니까 어느새 곰팡이가 엄청

있네요.. 왜 그동안은 몰랐을까요?

이게 오늘 아픈 직접적인 이유인지는 모르겠으나

우선은 깨끗하게 청소해야겠습니다.

지금도 두통 기운이 살짝있지만

기운은 돌아왔고 배는 고픈데

오늘 하루는 패스해야겠네요

좀 더 기운이 돌아오면 곰팡이제거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진짜 건강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오늘로써 한 3년만에 심하게 아프네요!

그동안은 감기, 두통 하나 안 걸렸거든요!

정말 추석날 혼자 죽는 줄 알았다는...

여튼 다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건강하시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