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애 3년 다 되가는 흔한 남자입니다.
어디가서 누구한테 물어 보지도 못할 고민을 하게 되서 이렇게 회게로 글 한번 적어봅니다.
좀 글이 길어질것 같습니다.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리겠습니다.
저는 현재, 내년이면 28살 이고 여자친구는 24살이 되는 커플입니다.
제가 대학을 늦게 가게 되어서 만난 여자친구 이고요.
원래 여친은 저랑 만나기 전부터 다른 남자와 사귀는 상황이었습니다.
저는 그때 다른 남자를 가지고 있던 그녀을 짝사랑 했었구요
근데 그 다른남자가 개 쓰레기 같은 놈이어서 바람을 핀것입니다.
여친은 20살 먹고 처음 사귄 남자가 바람을 피는것을 목격해서 그런지, 후유증이 심해서 대인기피증까지 생길정도로 힘들어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때다 싶어, 여친곁에 있어줬습니다.
제가 짝사랑을 했었지만 겉으로는 무심하게 행동했고 친구처럼 지내서 그런지 제가 같이 있어주면 편안해 하고
웃음도 보여주어서 쉽게 같이 있을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전남자친구 후유증으로 인해 처음에는 꺼려해 했었죠.
이해하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곁에 붙으려 노력했습니다.
집에 갈때 같이 가고, 혼자 밥 먹지 말고 같이 먹자고 부르고, 같이 과제도 하고....그냥 저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런것 같아요.
이 마음을 알아주었는지 그녀는 제 고백을 나중에 받아주고 지금까지 3년 가까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자친구가 제 고백을 받아 주었을 때 저는 꿈만 같았습니다.
짝사랑 했을 시기에 그녀가 내 여자였으면 하는 상상을 수도 없이 했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가치관과 사고관이 다르다는 문제입니다.
3년동안 한번도 안싸우고 잘 사귀었다면 거짓말이죠.
가장 문제가 뭐냐면 두가지 인데....
첫번째는 성관계 입니다.....
일단 여친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정말 무성욕자? 입니다.
자기 말로는 하면 좋긴한데 두렵고 자책감이 든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번 할때마다 끝까지 못가는 경우가 많았었고
성관계는 서로 사랑하는 데에 있어 크게 자리잡지 않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번쨰는 결혼 생각입니다.
그녀는 좀 애몌한게 ,'결혼을 하는 것 좋다 하지만 궂이 해야하나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진다는 겁니다.
서로 사랑하고 그러면 되는거지 결혼에 얽매이기는 싫다는 겁니다.
28살 24살 커플이 결혼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네요 ㅎㅎ;;
첫번째 문제는 문제라기 보다는 해결을 짖긴 했는데.....
지금으로 부터 3개월 전, 여친은 저와 얘기를 하던 도중, 혼전순결 을 원한다고 저한테 말을 했습니다.
저는 제 귀를 의심했었죠. 왜 그러느냐, 내가 막 대한것 같냐, 아님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냐
막 물어 보았습니다. 그녀는 아까도 글을 썼듯이 성관계를 하고 싶지 않다라고 합니다.
그럼 지금까지 할거 다했는데 갑자기 왜이러냐. 그러면은
내가 좋아하니깐 자기도 좋아서 했는데,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자책감이 들고 회의감이 들고 우울해진다.
그래서 자기는 결혼하기 전 까지는 하고 싶지 않다.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냐고 저한테 묻는겁니다.
저는 솔직히 제 생각일 수도 있지만, 연애를 하면서 성관계도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사랑을 하는 행위로 인해
우리 사이가 더욱 단단해지면서 사랑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대 그 말을 하자마자, 여친은 자기는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가 자책감이 든다고 하고 싶지 않다라는 겁니다.....
제가 거기서 조금 열이 받아서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어요, 저로서는 납득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그럼 연애 초기에 자기가 성관계를 하기 싫다고 말했으면 헤어졌을거냐고 묻는겁니다.
제가 그때 상황이 화가 나있어서 조금 심한말을 했습니다.
처음부터 그랬으면 너랑 사귀는걸 고민했었을 거다.
그러자 그녀가 울면서 성관계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섹스 없이는 자기를 사랑할 수 없냐고 말을 하더군여.
너무나 고민 했었습니다.
솔직히 저는 성욕이 정말 강합니다. 그리고 제가 사랑하는 사람과 성관계를 맺으면서 더할나위 없이 행복을 느끼고요.
그런데 여친이 저 말을 하자 제가 왠지 섹스에 미쳐 못사는 남자 가 된것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여친을 진정시키고 내가 고민을 하고 다시 연락 주겠다 해서 그렇게 마무리 하고
친구들 불러서, 창피하지만 조언을 얻으려고 고기 사주면서 이야기 해봤습니다.
친구들 마다 다 다릅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러고 싶다면 그래야지, 싫으면 헤어지는 거고'
또 다른 애는 '지랄하지말라고, 섹스는 연인끼리 중요한 거다, 빨리 헤어져라, 여자는 많다'
그 말을 듣고 술먹고 1시간이나 길거리를 걸으면서 생각해 봤습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섹스가 뭐가 중요하다는 거냐 ,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녀가 나를 사랑하고 나도 그녀를 사랑하면 되지, 섹스는 결혼 후에 실컷 하면 되지.
예....그래서 여친에게 전화해서 그녀에게 혼전순결을 하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솔직히 너무 억울하지만, 만약 그녀가 내 곁에 없으면 하늘이 무너질 정도로 사랑을 하던 터라 그녀와 헤어지기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잘 지키면서 연애를 하고 있습니다.
글이 예상의외로 길어지네요 죄송합니다 ㅜㅜ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서로간에 가치관이 다른 결혼 생각 두번째 문제입니다.
처음에는 사귀었을 초기에, 제가 결혼하자 결혼하자 노래를 부르며 너를 영원히 사랑하고 자식도 낳고 싶고 결혼 하고 싶다고
시도때도 없이 말했었습니다. 여친도 같이 맞장구 치며 얘기를 나누었고요......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제 말의 동의한척 한것 같아요.ㅎㅎ;;
요즘들어 결혼을 왜 해야되냐, 결혼을 한다치면 고부갈등의 대해서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
자꾸 저한테 테스트를 하는것 처럼 물어봅니다.
제가 너무 결혼하자 결혼하자 한것인지, 디테일하게 다가오는 겁니다.
요즘같은 젊은이들이 결혼하기 힘든 시대이고, 마땅히 결혼을 하게 되면 지금보다 더욱 힘든 생활이 될것이라고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말로서는 결혼하자고 하지만, 그냥 저는 그녀와 결혼하고 싶다 라는 제 순수한 마음을 전하려는 메세지가 가장 커서 결혼하자 무대포로 말한거였고요. 막상 결혼하자고 마음먹으면 진짜 제대로 마음먹고 해야 죠.
그런데 그녀는 그런 생각을 가지는건 저와 잂치하지만, 이야기에 결과에 대해서 그녀는 결혼을 포기하자는 결론을 가진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결혼할 준비가 다되면 결혼하자, 막말로 로또라도 당첨되서 그 돈으로 안전한 생활을 할 수 있으면 결혼하자!!
나이가 40이 되든 50이 되든 준비가 되면 하자. 이런 생각이고 그녀에게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격어보지도 않고 남의 이야기로만 듣는 고부갈등이라던가,
여기서 고민 하나 더 추가하자면 아이를 꼭 가져야 하냐 등등.....내가 낳는거지 너가 낳느냐고 말을 하는데 할말이 없네요 ㅎㅎ;;
어쨌든 이렇게 점점 이런 말을 하면서 여자친구가 딩크족이 되어가더라고여.
말로써는 처음부터 결혼 하기 싫어했다, 그냥 같이 동거하면서 연애만 하면 안되냐고 말하는데
그럼 처음부터 그런 말을 했어야지 요즘들어 왜이렇게 결혼에 방어적인것인지.....
솔직히 진짜 문제들이 다 자기가 싫거나 하고 싶지 않다라는 것인데 막상 내가 하고 싶다, 그러고 싶다 그러면
자기가 자기 생각이 완고하고 고칠 생각이 없냐고 하면 헤어질거냐고 묻는데.....하.....
길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제가 글로써 그녀에 부정적인 부분만 요약해서 그런지 남들이 보기에는
안 좋게 보이는게 당연할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제가 무책임하고 생각이 없다고 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저기 두가지 문제만 빼면은 정말 저에게 있어 소중한 존재입니다.
길을 걷다 예쁜 곳이라든가 아름다운 곳이라면 내가 떠오른다고 그 장소에 나를 데려다주려고 하고,
제가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면 걱정해 하고
제가 출장을 가게 되면 힘들었는지 피곤한지 아님 다른 여자 만나고 있는거 아니냐는 귀여운 질투도 보여주는 정말 사랑스러운 여자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면 시바 개소리하네 미친 새끼 안맞으면 헤어지면 되지
라고 생각을 하실겁니다.
저도 압니다. 이 여자가 이 세상 전부가 아니라는걸.
근데 뭘까요. 이게 진짜 오그라드는 말일지, 나중에 이불킥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녀가 세상 전부인것 같습니다.
제가 문제가 있는거겠죠?
하..... 다른 연인 사이들 문제 보면 온통 부정적입니다. 안 맞으면 헤어져야지
그래요 맞는 말입니다. 그런대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습니다.
제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모르는것 같습니다.
이상 제 허접한 고민 이야기였습니다.
마지막을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할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여러분들 의견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처음으로 이토랜드 회게에 글을 올립니다.
모두 코로나로 인해 힘든 삶을 살고 있는데 염치와 눈치 드럽게 없는 제 이야기로 인해 기분이 상하신 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인생 선배로서 한마디 씩만 조언 해주시면 겸손하게 받겠습니다.
맞춤법과 가독성이 안 좋아서 걱정이네요
-요약
1 짝사랑 하던 여친과 사귀게 됨
2 혼전순결을 원함, 그래서 그러자고 함
3 결혼을 꼭 해야되냐고 하기싫다고 함 그냥 연애만 하면서 행복하게 살면 안되냐고 함
4 나머지는 다 좋지만 이 두 가지 문제가 안 맞아서 헤어져야하는데 너무 사랑해서 못헤어질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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