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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며칠은 몇+일' 이 아닙니다. [댓글수 (90)]
rank금기자    2021-08-26 (목) 13:32   조회 : 12947   공감수 : 58
http://www.etoland.co.kr/bbs/board.php?bo_table=etoboard02&wr_id=1027684 (24)

올라온 인기 글 보고 생각나서요. 예전에 적은 듯한 내용이긴 한데,,


몇날며칠' 이라고 붙여 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몇+날' 과 '몇+일'이 합쳐진 합성어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몇+날' 은 합성어가 맞습니다. 그러므로 발음은 종성법에 의해 연음돼 [면날]이 됩니다.


*종성법: ㄱ,ㄴ,ㄹ,ㅁ,ㅂ,ㅅ,ㅇ 만 받침으로 사용한다' 는 규정.


그렇다면 몇+일' 은 왜 합성어가 아니냐?!! 만일 합성어였다면 우리는 [면날]처럼 [면닐]로 발음을 했어야 하는 것이죠.

몇+일>멷일> 면닐 (ㅇ), 몇+일>멷일>며딜 (X): 바로 연철되는 것이 아니고 먼저 앞동화가 일어나고 다음에 연철이 일어납니다.

몇+일= 며칠' 연철되는 것 아니냐?!!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 꽃잎[ 꼰닙], 빛내어[빈내어] 처럼 합성어는 종성을 활음조하여 발음하게 됩니다. 그러나 단일어에서는 연음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것이죠.

이것은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표준발음 대원칙에 의거하는 것입니다. 합성어와는 다르죠.


합성어의 경우 뜻을 알 수 있도록 본래 뜻을 살려 적는 것이 원칙이니까요. 그래서 몇+날' 은 표기도 원 뜻을 알 수 있게 몇날' 로 적고 발음도 연음된 [면날]로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합성어이므로 원래 뜻을 알 수 있어야 하니까요. 그러나 며칠' 이 합성어라면 표기도 몇일', 그리고 발음도 면닐' 로 하는 것이 옳겠죠. 하지만 우리는 며칠' 로 발음합니다. 잘못된 발음이 아니고 그게 올바른 발음입니다.

결론적으로 몇+날' 은 합성어지만 며칠'은 단일어입니다.

두 낱말을 붙여 사용하다보니 이것도 몇+일' 인 것으로 착각해 온 것이죠.


맞춤법 관련한 얘기 나올 때 마다 국어는 너무 어려워요~' 라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사실은..



우리말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우리말에 관심을 덜 가지는 게 원인이 아닐까 생각해요.


공공장소에 'N0 Smeking' 이라고 씌어 있었으면 나라 망신이라며 난리 칠 사람들이 담배를 삼가합시다' 란 글귀엔 도통 반응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 삼가합시다(X), 삼갑시다(ㅇ) -> 기본형은 삼가하다' 가 아니고 삼가다'

  삼가 주세요(ㅇ), 삼가해 주세요(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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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아라00 2021-08-26 (목) 13:32
삼갑시다. 삼가 주세요.. 이거 계속 틀리게 사용했네..ㅋㅋㅋㅋ 근데 그게 너무 익숙해서 되려 삼갑시다랑 삼가주세요가 더 어색해..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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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그런 것들이 도처에 있긴 하죠. 그래도 알고 안 쓰는 것과 아예 모르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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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스폴 2021-08-26 (목) 14:11
간단합니다 동사원형이 삼가다 = O, 삼가하다 =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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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noodles 2021-08-26 (목) 13:32
나의 주적은  되다,  돼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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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ㅋㅋㅋㅋㅋㅋㅋ 웃겼습니다. 주적. 난 한 놈만 패. 이건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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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Tevil 2021-08-27 (금) 16:34
되 = ㅏ
돼 = ㅐ

되다 = 하다, 한다, 할거다
돼다 = 했다, 했습니다

이렇게 이해하면 빠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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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noodles 2021-08-27 (금) 22:33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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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뭐럽 2021-08-26 (목) 13:32
며칠의 어원에 '몇'이 들어가는 건 맞고 현대에 와서 며칠이란 한 단어로 굳어진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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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제가 배울 때는 아니라고 배웠어요. 고대에도 며칠' 이라고 쓴 걸로 압니다. 그 자료를 찾고 있는데 잘 안보이긴 하네요. 중세 국어에서도 며츨' 이란 표기를 썼다고 본 기억이 나서요.

제가 알기론 어원 자체에 몇' 이 들어간 게 아닌 걸로 압니다. 좀 더 찾아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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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뭐럽 2021-08-26 (목) 13:32
꺼무위키는 몇+을이 기원이라는데, 음..

개인적으론 우연히 며ㅊ이라는 형태가 같은 의미로 쓰였다기 보단 어원에 몇이 들어간다는 게 합리적으로 보여요. 한국어 가르칠 때 보면 교과서에 항상 몇이란 단어를 소개하면서 며칠도 같이 나오고요.

이게 전혀 관련이 없는 우연히 일어난 경우라면 이제부터 한국어 가르칠 때 다르게 말해야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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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아랫분이 몇을' 이라고 답한 자료를 보여주셨네요. 사실이라면 아주 관련이 없다고 보긴 어렵겠어요. 알고 있어야 할 지식 하나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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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맹수짱 2021-08-26 (목) 13:32
저도 되,돼 이거 ....

한번씩 생각하기엔 이미 카톡 날라가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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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돈벌자 2021-08-26 (목) 13:32
저도 되,돼 차이점 알려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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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클매니아 2021-08-26 (목) 13:32
돼는 되어의 줄임말입니다.
문장에서 되어라고 늘여 써도 말이 되면 돼가 맞는 것이고
되어라고 늘여 쓰면 말이 안 된다면 되가 맞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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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강생이똥꼬 2021-08-26 (목) 13:32
돼=되어

그래서
되어입니다× → 됍니다× 됩니다○

되어서=돼서
되었다=됐다

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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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드라카 2021-08-26 (목) 13:32
간단하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돼 -> 해
되 -> 하
이렇게 바꿨을 때 말이 되면(맥락이 아니라 그냥 그 말 자체가) 맞는 겁니다.

그거 먹으면 안 되...를 예로 들면
안 해(o), 안 하(x)....가 되는거죠.
그래서 저 말은 '안 되'가 아니라 '안 돼'가 맞는 겁니다. 즉, <그거 먹으면 안 돼>가 맞는 말.

반대로, <그거 안 돼는 거 내가 확인했어>라는 말을 살펴보면
안 해는(x), 안 하는(o)
그래서 <그거 안 되는 거 내가 확인했어>가 올바른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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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향기바다 2021-08-26 (목) 13:51
저도 이렇게 구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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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망고맛쥬스 2021-08-26 (목) 15:44
걍 되어 라고 해서 말되면 돼 아니면 되

이게 더 편하죠

돼가 되어의 준말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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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돈벌자 2021-08-26 (목) 13:32
바램이 아니고 왜 바람인지도 혹시 아시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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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클매니아 2021-08-26 (목) 13:32
동사인 바래다와 바라다의 차이를 안다면 이해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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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정확합니다. 바래다' = 빛이나 색이 변하다' 는 의미, 바라다= 희망하는 바..

이렇게 이해하면 될 것을 알고 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주장이 바램' 을 인정하자는 주장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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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바라+다= 바라다. 형태소 분석하면 이렇게 돼요. 즉, 바라' 라는 어간에 다' 라는 어미가 붙어 합성어가 되죠.

낱말의 주된 뜻을 포함하고 있는 어간은 절대 변할 수 없는 구간입니다. 그러므로 바램' 은 애초부터 틀린 말입니다. 국민이 많이 쓴다고 바뀔 수 있는 표준어 문제가 아니죠. 짜장/자장' 의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논란입니다. 논란이 돼선 안되는 말인거죠.

노사연의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그것은 우리의 바램이었어~' 를 작사한 작사가가 이렇게 만들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국민이 이 노래를 계기로 바램/바람' 논의를 시작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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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희망희망 2021-08-26 (목) 13:32
용언의 불규칙 활용에서 어간이 변화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바라다의 활용에 여불규칙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고요. 살령 여불규칙이 인정되도 바람이지 바램은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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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불규칙 활용 네,, 맞네요. 있습니다. 전혀 없진 않습니다.

이래서 절대' 란 말은 함부로 쓰면 안되는 건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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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망고맛쥬스 2021-08-26 (목) 15:44
바라다가 원형이라서

바라다의 명사형은 바람

나의 바람은 니가 1등하는 거야 라고 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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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강생이똥꼬 2021-08-26 (목) 13:32
좋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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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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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오리콘 2021-08-26 (목) 13:32
몇년몇월며칠인가요
애초에 년월일형식이면 몇일로 같이맞춰야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사 자료에서 '며칠'이 소급하는 최초의 형태는 16세기의 '며츨'이다. 이 형태는 어원적으로 '몇[幾]+을[日]'로 분석된다.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216&qna_seq=55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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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읽어 보니 정말 며츨의 어원이 몇+을' 이라고 나오긴 하네요.
뭐 그렇게 따지면 같이 맞추자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다시 생각하면 이미 16세기에도 며츨로 썼던 것을 이제 와서 몇일로 쓰자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4,5세기 동안 며칠로 썼다는 걸 방증하니까요.

즉, 몇일을 며칠' 로 바꿔 기억하는 것이 몇일로 바꾸자는 것보다 훨씬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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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오리콘 2021-08-26 (목) 13:32
과거부터 지속적으로 굳이 며칠로 쓸이유가 있냐로 제기되어 왔었습니다
아직도 몇일이라고 쓰는사람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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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그게 16세기부터 지금까지 주욱은 아닐 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 몇일로 쓰는 분들은 근거를 따져서 바꾸자고 하는 것보다는 현재 며칠' 이 올바른 표기인 것을 관심을 가지고 기억해 두는 게 합리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거든요.
1933년 주시경 선생이 맞춤법 통일안 만들고 1988년에 개정된 이후론 단 한 번도 몇일' 이었던 적이 없는데도 몇일' 을 주장하는 것은 오히려 관심이 없어서'라고 생각하는 거죠. 몇일' 을 배우지도 않은 사람들이 몇일' 이 옳다고 주장' 하는 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잖아요.

진심으로 바꾸자는 분들이 정말 몇+일' 이 공식 깔맞춤 때문에 바꾸자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몰랐던 걸 바꿔 기억하는 것이 불편하거나 싫어서는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그냥 알고 있는 편한 것이 좋아서는 아닐까 싶은 거죠.

뭐, 제 생각은 그렇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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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오리콘 2021-08-26 (목) 13:32
아니 주장을 묵살해놓고 왜 그때 가만히있었냐고 말하는건가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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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아뇨. 그런 얘기가 아니고요. ㅋㅋㅋㅋ
5세기 동안 끊임없이 해 온 주장이 묵살당하지는 않았을 거 아니냐는 거죠 ㅋㅋ 그 정도라면 바뀌어도 벌써 바뀌었겠죠? 실상은 그리 오래 되지 않은 주장이란 거죠. 일제 강점기부터 1988년 통일안 이전까지는 혼용해서 쓴 기록도 있다고 하긴 하더군요.

그렇다면 몇일' 을 주장하는 분들이 사실은 몇일' 로 배운 적이 없는데도 그러니 오히려 합리적이지 않다는 겁니다. 심지어 국어 교육과정에서 가르친 적이 없는데 교과서에서 봤다는 분도 있긴 하더군요. (뭐, 오타일 가능성은 있지만,,국검정 교과서에서 오타라니..;;)

그렇다면 정말 국어를 너무나도 사랑해서 몇일' 을 주장하는 것을 제가 오해하는 걸까요? ㅎㅎ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그렇게 사랑한다면 차라리 며칠' 이 옳다고 하니 그걸로 기억해 두자' 하는 게 국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올바른 태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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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오리콘 2021-08-26 (목) 13:32
짜장면이 왜 묵살당했다가 정정되었는데요
국립국어원이 자기말만 정답이고 그외에는 전부다오답이니 니네들이 고쳐라라 하니 그게 지금까지오게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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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이건 짜장면' 묵살 건과는 완전히 별개의 문제입니다. 짜장면/자장면'은 사람들이 많이 쓰는 말로 선택하여 표준어로 지정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이건 맞춤법의 문제예요.

맞춤법은 학자들이나 국어원에서 때에 따라 골라 지정하는 게 아닙니다.
바꾸려면 사람들의 기호나 선택과 관계없이 학문적인 뚜렷한 근거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표준어와 한글 맞춤법은 올바른 언어란 측면에선 비슷하지만 다른 영역입니다.

표준어는 시대에 따라 언제나 바뀔 수 있어도 맞춤법은 그리 간단하게 바뀔 성질의 문제가 아닙니다. 만일 미래에 부산이 수도로 바뀌게 되면 그땐 서울 말을 버리고 부산 사투리가 교양있는 표준어가 얼마든지 될 수 있는 거죠.

국립국어원의 병ㅅ 같은 행태는 저도 싫어합니다만 이 문제와는 별개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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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오리콘 2021-08-26 (목) 13:32
1877년 띄어쓰기도입으로 기존과는 맞춤범이 달라져야되는데 단지 과거에 해당 단어가있다고 그것만이 옳다고 한다는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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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아까 근거로 드신 게 16세기 초에 몇+ 을' 이 있었다면서요. 말씀대로라면 단지 과거에 몇을' 이 있다고 그걸 근거로 삼는 것도 합리적이진 않아 보입니다.

모순인 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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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크로스오버 2021-08-26 (목) 13:32
잘 알고 계신것 같아서 갑자기 궁금한게 생겼어요.
제가 알기론 공감합니다, 동감입니다... 이게 맞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 보면 동감합니다 라는 표현을 더 자주 볼수 있는것 같아서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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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ㅇㅇ 알고 계신게 옳습니다. 공감엔 ~하다' 한 동사가 붙지만 동감엔 ~ 이다'가 붙어야 합니다.
공감은 같이 느끼다' 라는 행동을 나타내고 동감은 같은 마음' 이란 명사입니다.

같은 마음이어야지 같은 마음'을 할' 순 없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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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88스타워즈 2021-08-26 (목) 13:32
사실 나이들면서 저같은 사람은 공문서를 작성 할 일이 줄어들다보니

문법에 너무 무감각 해진것 같습니다.

이 글을 보면서 여러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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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사실은 문법을 배우고 말과 글을 배우는 게 아니고 말글을 제대로 배우며 문법을 정리하는게 올바른 순서죠.

언제부턴가 저도 형식에 맞춰 생각이란 걸 하게 되더라구요.
것두 사실 바람직한 일은 아닐 듯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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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노력왕 2021-08-26 (목) 13:32
인정 그러나 국문과 정서법 배운 저도
그냥 막 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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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알고 사용하는 건 그나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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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여보슈 2021-08-26 (목) 13:32
'몇 날' 또한 제가 알기론 엄밀히는 합성어가 아닙니다.
합성어라묜 '몇날' 자체가 하나의 단어로 붙여써야하지만
'몇 날'은 관형사 '몇' 과 명사 '날' 의 조합이고, 때문에
'몇날'이 아닌 '몇 날' 로 띄어써야하는걸로 알고있어욤.
몇 월, 몇 시, 몇 가지 등등이 마찬가지죠.
물론 일상생활에서야 뭐 대충 붙여서 쓰기도 하지만,
써주신 글이 참 좋은데 아쉬운 오류가 있는거같아서 굳이 적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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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아차차,,맞네요. 몇 날로 적는게 옳아요. 합성어가 아닙니다. 아, 오류가 있네요. ㅠㅠ

몇 번이고 살피면서 적었는데 뜻밖의 곳에서 틀릴 줄이야..

올바르게 지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굳이 원문 자체를 수정하진 않겠습니다. 틀린 건 틀린 거니까요~~^^;,
추천 2
rank돈벌자 2021-08-26 (목) 13:32
금기자님의 그 끝을 알 수 없는 해박한 지식에 감탄하고 갑니닷 ㄷㄷㄷ

금기자님 정체는

국어국문학과 교수님이 아니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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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몇 가지는 틀렸는걸요 ㅠㅠ . 걍 평소에 국어에 관심이 많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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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Azzam 2021-08-26 (목) 13:32
다른건 몰라도 애초에 몇일과 며칠이 왜 관련성이 없다고 생각하신건지 이해하기 어렵네요. '합성어의 경우 뜻을 알 수 있도록 본래 뜻을 살려 적는 것이 원칙이니까'라고 하셨는데, 이건 그야말로 언어현실 이전에 언어규칙이 먼저 존재한다고 보는 논리같네요. 이미 우린 이런 논리를 종종 봐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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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nk금기자글쓴이 2021-08-26 (목) 13:32
우린 연구하는 학자가 아니고 학자의 연구를 통해 며칠' 이라고 쓰고 적도록 배웠으니까요. 그들이 정립한 이론을 배워 익혔잖아요. 그렇다면 몇일이 왜 타당하느냐의 근거를 거지고 논박해야 하잖나 싶습니다.

말씀 중 언어규칙이 먼저 존재한다고 보는 논리 아니냐는 건 분명히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주장을 펼치다 보니 그렇게 보일 수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부분 동의합니다.

그건 글을 펼치는 제 실력이니까요. 보는 이에게 주장과 달리 보이게 만드는 건 논리를 펴는 제 실력이 부족한 탓이겠죠~
추천 0
rank팰퍼틴 2021-08-26 (목) 13:32
정보 감사합니다 며칠이 아니라 몇일 이라고 박박 우기는 놈한테 설명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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