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하고 있습니다. 암담하네요.

[자유게시판] 제조업하고 있습니다. 암담하네요. [댓글수 (65)]

응큼늑대 2022-05-11 (수) 11:03 조회 : 13704 공감수 : 63

http://www.etoland.co.kr/bbs/board.php?bo_table=freebbs&wr_id=335959 (7)

지방에서 기계부품 연삭가공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장비와 공구가 상당히 좋아지고

원가절감 하는 추세라 일이 상당히 줄고는 있습니다만

연삭가공을 반드시 해야하는 부품들이 있기에 간간히 벌어먹고 살고 있습니다.

오늘 처음오는 사람이 와서

이거 500개 정도 해야 하는데

일정이랑 단가등등 물어보더라구요.

이것저것 따져봐도 개당 8천원 정도는 되야할거 같다고 하니

놀라면서 자기는 몇백원이면 될줄 알았다고

500개 하루면 끝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기가차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무슨 인형 눈깔 다는걸로 아는건지..

못해도 일주일 이상은 잡아야 하고

한번 올리면 다른 거래처 일들은 중단인데

씁쓸하네요.

갈수록 매출은 줄어들고

해가 갈수록 단가는 줄이려고 하고

이래가지고 먹고살수나 있는건지 걱정되기도 하고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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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베이비 2022-05-11 (수) 11:03

샘플 하나 하면서 양산 단가로 해달라는 곳 천지입니다 ㅋㅋ
그런 제품중에 양산 되는거 한개도 못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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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없는공돌이 2022-05-11 (수) 11:03

저도 지방에서 제조업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사람들이 이거 터지면 물량이 많다고 하던것중에

터진거는 하나도 없네요.

물량이 터지면 자기들이 기계넣어서 생산돌립니다.

물량이 나와도 좀나오다 안나옵니다.

최근에 거래처중에 단가가 너무 안맞아서 거래 중지한 업체가 있는데

괜히 거래 중지 하자고 했나 하는 후회도 되네요.

점점 제조비용은 상승하는데 외주 비용은 줄이려고만 하니

많은 고민 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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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2022-05-11 (수) 11:03

일부러 어이없는 가격 불러서 단가 최대한 내리려는 수작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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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28

@친절한

그런놈들 태반입니다.
일단 싸게 지르고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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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수홀릭 2022-05-11 (수) 11:03

대략적인 금액도 모르면서 저렇게 던져보는업체는 피해야죠
견적에 연마포함 안했던지 금액책정 잘못했던지 하지 않았을까싶군요
수량된다고 앞뒤안가리고 덤비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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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29

@새수홀릭

그런놈들 태반이에요.
비용이 너무 나가서 싸게 해야된다는둥
무조건 싸게해줘야 한다는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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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롱꾸룽 2022-05-11 (수) 11:03

잘 몰라서 그런거일 수 있어요
그냥 이게 이정도 필요한데 이거 만들려면 공산품이 없고 주문제작해야된다 하면서 공산품가격대 알고온 사람들이나 자재값만 알고온사람들이 많음

가공비가 어느정도인지 모르는경우가 꽤 있음
제가 그랬음ㅎ

추천 1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32

@꼬롱꾸룽

제작하려니 비싸고 기성품은 안나오니
기성품사다가 입맛대로 맞춰야 되는데
초경이라 가공은 안되서 무조건 연마밖에
방법이 없는데
시간 걸려 해주면 이거 하나가 얼마짜린데
비싸다는둥 어쩌고 저쩌고..
그냥 주문제작 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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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앙앙 2022-05-11 (수) 11:03

저도 합성수지 가공업체 운영 중인데요 요즘 아주 죽을 맛이네요
코로나 끝나면 좀 한숨 돌리나 했더니 원가는 쭉쭉 무섭게 올라가고 인상분 반영도 못하고 그나마 고정비 빼면 다행 ㅡㅡ

양산품야그 하며 오자마자 단가 야기 하는 사람 중 일 진행한 사람이 있었나요? 전 아직 한번도 못봤네요
소재 특성 단가 설계쪽 암것도 모르면서 뭔가에 홀린듯 오는분들 ㅡㅡ

제조업사장님들 힘냅시다요
그나마 있는 직원 월급 주고 남어지 고정비 빼면 정작 제 월급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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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32

@재희앙앙

화이팅입니다.
합성수지면 일이 꽤 고단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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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희앙앙 2022-05-11 (수) 11:50

@응큼늑대

저희쪽이 손이 너무 많이 가는지라 ㅡㅡ
다른일하다 오는 사람든 종종 있는데 다 기절하고 못 다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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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2:25

@재희앙앙

산업단지 관리일 할때 수지쪽 공장 자주 갔었는데
현장직원들 고생많이 하겠더라구요.
그래서 한국인의 별로없고 거의다 외노자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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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휄휄휄휄 2022-05-11 (수) 14:39

@재희앙앙

같은 입장이라 소름 돋네요. ㅋㅋㅋ
웃긴건 원자재는 선결제고 제품은 익월 마감후 100일짜리 어음때려주는 곳도 있습니다.
(대기업이지요....)

추천 1

재희앙앙 2022-05-11 (수) 15:27

@음휄휄휄휄

합성수지 가공 하시나요?

추천 0

음휄휄휄휄 2022-05-11 (수) 15:38

@재희앙앙

레진 중합도 하고 포뮬레이션도 하고 그럽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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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붕 2022-05-11 (수) 11:03

저는 세제공장 운영중인데...원료가격이 무섭게 올라서 제품단가올리니 왜그리 많이 올리냐고 뭐라하네요..진심 머리아픕니다.. 다들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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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33

@세붕

화이팅 입니다. ㅜㅜ
가끔 세제 떨이판매한다고 오는분들 있는데
안쓰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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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똥집똥침 2022-05-11 (수) 11:03

버티면 언젠가 좋은 날 오지 않을까유....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33

@닥똥집똥침

제조업은 점점 하향하는 추세 같아요 ㅜㅜ

추천 1

지옥서생 2022-05-11 (수) 11:03

전 건축쪽이지만 어디나 비슷하다고 느낍니다.
힘내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34

@지옥서생

감사합니다 지옥서생님도 화이팅 입니다

추천 0

그래서더놀란 2022-05-11 (수) 11:03

일반 주택 리모델링 상담을 할때 보면
3D작업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더군요
어떻게든 계약을 따내려고
작업해서 보여주면 정작 계약을 안하는..
ㅜ.ㅠ
힘겹게 버티는 모든 노동자 분들께 힘내시라는 말밖에 없어서 죄송합니다..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34

@그래서더놀란

감사합니다.

추천 0

시간이제일정직 2022-05-11 (수) 11:03

마캠뽀개기??

단가에 대한 무개념이나 진상에 대한 응대법은 늘 정해져있습니다.
"몇 군데 돌아 댕기면서 문의해보세요.돈 백원에 해주는 곳도 있을겁니다."

추천 0

새수홀릭 2022-05-11 (수) 11:03

@시간이제일정직

어 마뽀회원이신가보군요 ㅎㅎ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36

@시간이제일정직

정 안되는건 다른곳 가라고 하긴 합니다.
그래도 그런놈들이 너무 많으니

추천 0

찢어진빤스 2022-05-11 (수) 11:03

ㅅㅂ... 현대자동차 입찰건이라면서 견적받아놓고 한번도 주문한적 없습 -_-;;
그러면서 견적은 맨날 들어옴....
처음에는 수량1개라도 도매단가로 해줬는데도... 견적만 받아가길래.. 어느순간부터 소매가격보다 높게 견적줘버림 ㅋㅋㅋ
그래도 주문은 없고 견적은 맨날 들어옴;;;;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38

@찢어진빤스

견적만 받으러 다니는 놈들 있죠.
설비는 하나도 없고 그냥 사업자 하나 내놓고
입찰 받아 돈 남겨먹는 가방장사 업자들
그런놈들오면 절반은 손해 감수해야되더라구요.

추천 0

꿈의사람 2022-05-11 (수) 21:35

@찢어진빤스

견적비 받으세요.

추천 0

존슨즈베이비로션 2022-05-11 (수) 11:19

자재값이 이렇게 올라도 사는사람은 잘 이해를 못하죠
쉽지않은 요즘입니다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40

@존슨즈베이비로션

힘드네요 지 힘든것만 아니 ㅜㅜ

추천 0

Gecko 2022-05-11 (수) 11:33

단골 이발소 아저씨가 자기집 입구에
이발소등 달게 ,기둥 하나 기역자로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견적 내서
말씀드리니 비싸다고 펄쩍 뛰던 일
생각나네요. ㅎㅎㅎ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41

@Gecko

비싸면 본인이 직접하면 되는데
그런건 또 안하죠 ㅎㅎ

추천 0

Gecko 2022-05-11 (수) 11:54

@응큼늑대

철공일이 단가가 좀 쎄긴 합니다.
갈바나이즈나 파우더코팅하면 뭐
2미터 기둥이 300달러 넘으니까요.
한국은 좀 쌀지도 모르겠네요.

추천 0

흔적 2022-05-11 (수) 11:34

일이라도 많으면 단가싸도 버틸만한대 그일도 별로없는지라 ..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41

@흔적

거의다 단발성이고
갯수떼기 하려면 그냥 양산용 공장으로 가라고 하고 싶더라구요.

추천 0

발헤임 2022-05-11 (수) 11:37

건선에 관련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저희랑 상황이 다르군요... 저희는 일은 넘쳐납니다. 오히려 원청에서 제발 만들어달라고 난리인 실정입니다.

원자재비가 미친듯이 올라 600원하던게 1500원 수준이지만 오른만큼 단가 올려도 다 받아주고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근방 C&C 선반 밀링 집들은 일이 미어터져서 난리인데..,

저희는 일감보다는 일할사람이 없어서 그게조금 힘드네요..

추천 1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1:43

@발헤임

아이고 부럽네요.ㅜㅜ
전 대전인데 여긴 일이 없어요.
선반 밀링집들은 일들이많은거 같긴해요.
Cnc,mct들은 풀가동이고
개인사업자들 연수익이 몇억씩되던데
저희는 반에반도 안되는 ㅜㅜ

추천 0

발헤임 2022-05-11 (수) 11:57

@응큼늑대

요즘 경기도 외각으로 PS공법(50%) 철골(50%)으로 건설하는 대형 물류창고가 미친듯이 들어서고 있어서.. 진짜 뻥좀 보태서 5분간격으로 하나씩 보임...

거기에 들어가는 가공부품들이 엄청필요한 상황입니다.(인서트콘, 철근링, 터미네이터, 등등)

철판 가격이 미친듯이 올라 자재수급도 어려워 하청에서 부르는게 값이 정도 입니다.

일이 밀려있어서 못해주는거지만.... 자재못구해서 못해준다 핑계대면

아침에 눈떠보면 회사앞에 철판이 사급으로 들어와 있을정도...

장거리 영업을 해보시거나... 아니면 회사를 경기도로 옮겨보심도.. 생각해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추천 1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2:28

@발헤임

연마일이 많다면야 옮겨보고 싶긴하네요.
장비도 큰거로 바꾸고 싶고

추천 0

팔판마을 2022-05-11 (수) 11:52

늑대님이 8000원 계산 때렸는데
담당자가 몇백원 생각 했다니.....
원가,임률 산출식은 알고 저러는지.......
500개 하루에 뽑아 내려면 셋팅시간 제외 하고도
시간당 50개를 뽑아야 되는데 (잔업포함 10시간 기준)
늑대님께서 8000원 정도 보셨다면 내경,외경,측면 연삭이 다 포함 된 제품 같네요
몇백원? ㅋㅋㅋ
자동차쪽 전용 설비만 하다 온 사람인가?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2:29

@팔판마을

농기계 부품이라더군요.
하나 할때마다 일일이 세팅해야되고
2단이라 한번에 찍어낼수도 없고
베어링자리도 맞춰야하니
내경 들어가면 몇천원가지곤 답 안나와요.
구멍 작은거 하려면 시간대비 효율이 너무 떨어져요

추천 0

오버도즈 2022-05-11 (수) 12:10

인쇄업도 몇만장 인쇄시 장당 가격으로 10장 인쇄해주라는 베충이들도 있음.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2:30

@오버도즈

후려치는것도 정도껏이지
화나네요.

추천 0

천안호구과자 2022-05-11 (수) 12:31

저도 제조업 운영중인데 원재료 인상분만큼 단가가 인상되지않아 한숨이 나오네요 그나마 올린가격도 경쟁때문에 낮춰 영업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그걸 이용해서 단가를 낮추는 원청도 있습니다. 올해 대출금 다 상환하는게 목표였는데 추가 대출받아야겠네요 원청때문에 힘들고 노조때문에 힘들고 이래저래 힘이 안나지만 그래도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2:34

@천안호구과자

크게 하시나보군요.
내 공장 갖는게 소원입니다.
근처에 평당 800에서 천만원수준이라

추천 0

익명　 2022-05-11 (수) 12:58

가장 문제점은 일단 단가 후려치기 서로 죽자고 달려드는 경쟁업체들이 많습니다.
2천원에 해야될 물건을 우리는 1500원 하겠다 어디는 1400원 하겠다 이지랄하면서 일 받아오죠
그 후에 문제가 도저히 저 단가로는 풀칠하기도 힘들고 불량이라도 일정수량 나오면 적자인데
개떡같이 받아와놓고 돈 안남는다고 직원들 처 갈구는 회사(우리회사라고 말 못하는게 아니고 우리회사임)
빚있으니 때려치기 힘들꺼같아 집 내놨고 팔리는데로 사직서 낼려고 합니다.

추천 0

응큼늑대글쓴이 2022-05-11 (수) 15:00

@익명　

고생 많으시네요. ㅜㅜ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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