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 전쯤부터인가?? 올 겨울 부터던가??
언젠가부터 몸을 움직일 때마다 살짝 살짝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근육인거 같기도 하고, 관절 같기도 하고...
찰나에 작은 통증이 시작되더니, 슬슬 그 횟수가 늘어납니다.
처음엔 내가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근육이 놀랐나?? 싶었다가...
나중엔 매일 하는 운동 똑같은 방식으로 하는데, 왜 아프지?? 의아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문뜩 생각났습니다.
예전에 어르신들이 그랬어요.
비오면 아프다. 삭신이 쑤신다. ㅠㅠ
(지금 장마가 몰려오고 있슴)
에잉..설마...설마 아니겠지. 내가 벌써 그렇게 늙었다구?? 아닐꺼야.
벌써부터 이런 통증이 있으면,
나중에 노인되어서 얼마나 통증이 더 심해질까?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엄습합니다.
하긴 요즘 제가 입에서 앓는 소리를 종종하고 있어요.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차에서 내릴 때 등등...
한 사람이 이런 식으로 무너지겠다 싶습니다.
일만 하다가 자신을 돌아볼 겨를이 없다가...어느 날 갑자기 현타가 오면서..
자신이 늙었음을 깨닭을 때, 그때 밀려오는 현타는 진짜 고통스러울것 같습니다.
그래 이럴 때 일수록 정신 바짝 차려야 합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수 있다고 했지요.
그래 결심했어...오늘도 운동 가는 거야.
옛날같으면 오늘 같이 찌부등한 날은 운동 안가고 쉬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악착같이 가야죠. 그래야 근육이 유지되니까요.
몇년 전에는 피로도가 오래갔는데,
이젠 여기에 더해져서 약간의 통증이 있네요.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운동 안하다 운동하면, 근육이 아픕니다.
아픈 부위가 느껴지고, 손으로 만지면 어느 부위인지 알겁니다.
근데...이 통증은 근육아픈느낌은 똑같은데...
통증시간이 순간적입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부위입니다.
대충 어느 부위인지는 알겠는데, 정확히는 몰라요.
저도 처음 느껴보는거라...뭐지?? 뭐지?? 뭐지??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늙어가는 과정인거 같아요.
예전에 눈이 침침해지고, 잘 안보여서 눈에 뭐가 문제가 생겼나?
걱정되어서 안과에 갔더니...의사 왈~~
"노안이예요"
의사는 간단하게 말하는데, 나는 충격 먹었습니다.
내...내...내가 벌써 노안이라니....
늙는다는걸 단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던터라...진짜 충격먹었습니다.
두 번째 충격먹었던게...
어디선가 아버님..아버님...하고 불러요.
나랑 상관없는 말이라도..무심결에 쳐다보는 경우 있잖아요.
그래서 쳐다보았더니..젊은 여자가...나를 향해서 오면서 아버님아버님 그러잖아요.
그래서 "나요??" 했더니..."여기 물건이 떨어졌어요"
아놔...이때 진짜 충격먹었슴.
마음은 청춘인데, 몸이.....
아~~세월이 야속하다.
(유머)
역대급으로 폭망한 히어로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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