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잔합니다.

오늘은 버번 하이볼이구요.

항상 마시던 보드카를 사러 아까 홈플러스에 갔는데

그건 다 팔렸고 마침 짐빔이 보이길래 모처럼..

향이 좋네요.

더불어 한창 시절 마시던 버번콕의 향도 

추억과 함께 아련히 입속에 맴돕니다.

2년마다 하는 정기건강검진을 2주 전에 받았는데

계속해서 키와 몸무게가 같이 줄고 있네요.

한국영화 '축제'에서처럼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지나 어른에서 다시 아이가 되고

갓난 아기 모습을 지나 요람으로 들어가는 과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담 후회없이 더 즐기고 더 열심히 인생을 소모해야겠죠.

네, 그렇게 해야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모두 수고하셨고 건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