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이것 저것 해먹긴 하는데 이렇게 글로 올려보긴 처음이네요
마트가서 주말동안 방콕할 양식을 구하러 갔다가
뼈등심이 있길래 냉큼 주워왔어요
그람당 1580원 한덩이 6400원정도 합니다
일단 오븐에 넣어서 속까지 익힐겁니다
바닥에 양파랑 파좀 썰어서 놓고 위에 소금 후추로 살짝 간을한 고기를 올립니다
잡내를 잡아줄 마늘과 월계수 잎도 두개쯤 넣어줍시다
종이 호일로 둘둘 말아줍시다
건식 수육과 비슷한 조리법입니다
오븐에서 굽기보단 쪄내는거죠
180도에서 한시간 정도 익히면 이렇게 나옵니다
양파 파 마늘 월계수잎 후추향이 은은하게 잘 베어든것 같습니다
고기도 부드럽게 속까지 잘 익었을거에요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봤을 "마이야르 반응"을 일으켜 줍시다
팬에 기름 살짝 두르고 앞 뒤로 굽굽합니다
사방에 튀어다니는 기름이 매우 신경쓰이지만 일단 먹는게 중요하니까 무시합니다
다 구웠네요 어서 썰어봅시다
아주 맛있게 잘 익었네요
겉바속촉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채소따윈 취급하지 않습니다 채소는 와사비 조금이면 충분합니다
아무래도 등심부위라 가운데 부위는 지방이 없어 뻑뻑할거 같아 기름장을 준비합니다
얌얌챱챱합니다
생각보다 퍽퍽하지도 않고 적당한 지방부위와 같이 먹으니 존맛탱입니다
뼈에 붙어있는 등갈비 살도 아주 촉촉하게 잘 익었습니다
토요일 점심 맥주한잔 하면서 즐긴 아주 만족스러운 점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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