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남의 혼밥 32

요즘 고기가 자꾸 땡기네요...한동안 고기 안 들어간 국물 류만 먹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돼지고기 김치 볶음을 해봤습니다.

250g씩 소포장 되어 있는 수입 냉동 대패 목살인데 간편하게 한 팩씩 까서

섭취하기 좋더라구요...전 이것도 구비해놓고 31편에서 보여드렸던 그런 고기도

구비해두고 있습니다. 저한텐 비상식량 개념이라서요

고기는 조리 전 12시간 정도 냉장 해동 해둔 상태입니다.

냉동 돼지 목살 250g 2,250원(인터넷), 달랑무 김치(총각 김치)1kg 5천원(동네 시장)

에서 구매했습니다. 이거 외에 설탕도 쓰긴 했습니다만 설탕은 자주 보여드렸으니 

굳이 안보여드려도 될 것 같아 단체사진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오이지 무침은 시장 반찬 가게에서 1팩 2천원에 구매하였습니다)

설탕을 쓴 이유는 김치가 너무 시어서 그렇기도 하지만 김치가 오래 되면 군내 같은게 나거든요

그 군내를 설탕이 잡아줘서 냄새 잡는데도 좋고 신맛도 잡아주고 그래서 쓴겁니다.

고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방 함량이 적습니다. 제가 고기를 좋아하긴 합니다만,

살코기를 좋아하는 거지 비계(지방)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일부러 이런 고기를 산 건데

사실 돼지고기 맛은 지방에서 나오는거잖아요

그래서 없는 지방이나마 최대한 밖으로 끄집어내기 위해 물에 한 번 데쳐준다(?)는 개념으로

물에 지방을 녹이는 작업을 먼저 한 후에 김치를 넣고 설탕 반 숟가락을 넣어 물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볶아 주었습니다.

사실, 김치 콩나물 국 다 먹은지 이틀밖에 안되어서 또 김치를 볶은 거라

이거 물리지 않을까 했지만...고기가 들어간 김치와 안 들어간 김치는 

다른 차원의 맛이네요...역시 고기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