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남의 혼밥 33

친구들을 납치해와 친구 먹었습니다.

구내 식당이 있는 직장에서 퇴사한지 10개월째...그 구내식당에선

한 달에 2번 정도는 오징어가 들어간 반찬들이 나왔었는데, 퇴사하고 난 후

통 오징어를 접할 수가 없게 되어 참고 참다가 먹고 싶어져서 '오징어 뭇국'을 끓여봤습니다.

오징어 3마리 1만원(동네 시장), 멸치 액젓 750ml 2,480원(대형 마트), 국 간장 500ml 1,280원(대형 마트),

무 1개 900원(동네 시장), 참기름 500ml 4,480원(대형 마트), 냉동 딸기 1.3kg 6,980원(대형 마트),

탄산수 500ml 800원(대형 마트), 깻잎 무침 1팩(동네 시장 반찬 가게에서 2천원),

믹서기(는 대략 2년 전에 산 거라 정확한 가격은 기억 안납니다만 4만원 중반대였습니다.)

냉동 대파는 1단 1천원 할 때 사서 제가 썰어 냉동해둔 것이고, 마늘도 500g 2,500원에 사서

직접 다져두었습니다.(냉동 대파는 앞으론 제품 사기로 했고 간 마늘도 그냥 사서 쓸까 합니다.

대기업 제품 아니라 중국산은 싸더군요)

1. 오징어와 무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2. 냄비에 참기름 4 숟가락을 넣고 썰어둔 무와 오징어를 넣어  5분 정도 볶아주었습니다. 

3. 오징어와 무에서 물이 나와 자박자박해집니다.  물을 한 컵 정도 더 넣고 다진 마늘 1 숟가락과

   국 간장 2 숟가락, 액젓 2 숟가락을 넣고 끓여줍니다. 이것은 무와 오징어에 미리 간을 하기 위함입니다.

4. 10분 정도 끓여 준 후 물을 2리터 더 부어서 팔팔 끓여준 후 추가로 간을 해줍니다. 전 국 간장 2 숟가락과

   액젓 2 숟가락, 맛소금 반 숟가락을 넣어주었습니다.

5. 있는 반찬 꺼내서 전시해준 후 맛있게 냠냠~

식후 디저트로 딸기 에이드가 먹고 싶어서 인터넷에 조리법을 찾아보니 죄다 딸기청을

먼저 만들라고 나와있더군요...전 당장 먹고 싶은데 말이죠...그래서 그냥 냉동 딸기를 갈아서

거기에 탄산수 부으니 이것도 먹을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