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냐 과정이냐 이것이 문제로다.

죽은 자는 말이 없다. 라는 유명한 말이 있지요.

이 말은, 살아있는 자에 의해서 진실은 만들어지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즉 이말은, 전쟁에서 승리한 쪽이 선이며 진리이며 위대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결과에 의해서 과정을 평가합니다.

대표적으로 예를 들자면..

한글이 나오기 위해서는, 수많은 고려의 귀족들이 죽어야했고,

연이어서 조선의 개국공신들의 3족이 싹쓰리 당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럴 줄로 알고 살아왔어요.

내가 강하면 모든게 합리화가 되.

맞는 말입니다. 단. 남들에게는 말입니다.

그럼 자신에게는?? 합리화가 안되요.

물론 리플리증후군이 있거나 혹은 소시오패스는 합리화가 됩니다.

그러나 대다수는?? 합리화가 안되요. 그래서 덮고 잊어버리죠.

이게 중년 때까지는 가능합니다. 

문제는 노년에 접어들면 과거일들이 생각나면서, 나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이런 사람은 그나마 남은 노년을 자기를 위하여 살아갈 기회를 얻은 행운아입니다.

이런 문제가 중년에 다 죽던 시절에는 없었습니다.

인생을 돌아볼 시간이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지금은?? 남는게 시간인 노년시대입니다.

내가 노년을 어케 보내야 하는가?? 이게 큰일인겁니다.

그래서 노인자살을 합법화하면 좋겠는데, 이건 불가능할 것 같구...

청년시절을 결과로만 살아온 사람이 노년되어서 바뀔까??

이렇게 바뀌려면 통곡해야합니다. 안 그러면 안 바뀌어요.

노년되어서도 결과만 중요시 하는 삶을 산다면..

가장 괴로운건 이 사람의 주변사람입니다.

특히 가족이 괴롭습니다.

결과를 중요시 한다면, 타인에게는 좋아보일지 모르나, 본인에게는 나쁩니다.

그러나 과정을 중요시 한다면, 타인에게는 그닥이나, 본인에게는 자긍심이 생깁니다.

옛날에는 가난해서 살아남아야 했습니다. 이게 인생의 목표였구요 그래서 결과가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굶어죽기 의외로 쉽지 않아요. 자살하는 거지.

그렇다고 너무 과정만 중요시 하면, 많은 걸 포기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남들은 어느 정도 반칙을 하거든요.

내가 남들과 비교해서 뛰어난 게 없다면 

반칙하는 사람과 경쟁해서 이길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중용만 잘해도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젊을 땐, 결과쪽에 비율을 높히다가, 나이 먹어가면서 과정에 무게를 두는게 가장 좋아보이는데..

문제는 이게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젊을 때 과정을 중요시하다가, 나이 먹어가면서 결과를 중요시 하는 쪽으로 많이 갑니다.

그래서 젊을 때부터, 과정을 중요시하는 습관을 가지지 않으면..

노년되어서 개피봅니다. 남들이 볼 때는 "잘 살았네"라고 할지 모르나, 

정작 본인은 행복이 없는 삶을, 보이지 않는 목줄에 끌려다니듯이 살아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