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드럽게 춥습니다.

작년에는 따뜻했는데, 올해는 정말로 춥네요.

제가 아파트에 사는데, 보일러 온수가 얼었습니다.

물이 나오는데, 찬물이 나와요. 물리 데워지지가 않고 컨트롤박스가 에라가 떠요.

그래서 씻지도 못하고 꾀제제하게 있었어야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도 난방 배관이 얼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징혀게 춥군요.

일요일 오후 5시쯤 되니까 녹았나봐요. 따뜻한 물이 나옵니다.

휴~~ 다행이다. 몇만원 깨질뻔했습니다.

또 다시 얼기 전에 온수 미약하게 틀어놔야겠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쉼더.

순전히 영하10도 정도 내려갈때 신을 방한신발과..

그리고 두꺼운 방한 장갑을 사기로요.

나는 왜 이렇게 종류가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공식적인 자리에 갈 때 신는 신발, 일요일에 신는 신발, 다른 곳에 다닐 때 신는 신발, 운동할 때 신는 신발,

비올 때 신는 신발, 비가 올 것 같은날 운동할 때 신는 신발, 잠깐 밖에 나갈 때 신는 신발.

여기에 방한신발까지 합치면 8가지나 되네요 ㄷㄷㄷㄷㄷ

그러니 현관에 신발이 가득하지.

신발도 원래는 한 컬레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슬금슬금 늘더이 이렇게 많이 늘어났습니다.

죄다 용도가 있습니다. 이렇게 세분화해서 신습니다.

내가 이런걸 좋아하더군요. 세분화 하는 걸. 그리고 거기에 딱 맞는 물건을 사용하는 걸.

그래서 그때부터 슬금슬금 용도에 따라서 물건을 중복적으로 사는 습관이 생긴거 같습니다.

지금은 게임하느라...사다 놓고 한두 번 사용하고 짱박혀 있는 진공청소기 4개를 보며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내로 청소시작하면, 각자 역할대로 진공청소기를 돌리리라.

이것도 삶의 재미같아요. 만족감을 얻고, 성취감과 뿌듯함을 얻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