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그렇게 싫지 않아지네요. 웬일이지?

제가 여름에 강합니다.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상황만 아니면..

어떠한 더위에서도 잘 견디어 냅니다.

더워서 힘들 뿐, 짜증나거나 혹은 병든닭처럼 헤롱헤롱 거리는 일이 없습니다.

군대에서도 남들 다 병든닭 일 때, 저는 생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겨울만 되면 몸이 움추리면서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으면서도, 더더욱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때가 겨울입니다.

항상 겨울만 되면 싫었습니다. 괴로웠습니다. 추위가 짜증났어요.

작년엔 겨울이 따뜻했으니까..모르겠고...

올해 겨울은 이상하리만큼 추위가 그렇게 싫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냥 춥구나...하는 정도일 뿐입니다.

2년전과 지금은 뭐가 다를까??

난방을 하지 않는건 동일합니다. 

지금 방온도가 17도인데 이 온도면 따뜻하고도 흘러서 넘칩니다.

뭐가 다를까??

1. 예전보다 따뜻한 방에서 살고 있다.

예전에 일반 허름한 시멘트 주택, 컨테이너박스 주택에서 살다가...

남해안 쪽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생활했는데, 

가스비가 m2 당 2600원이었습니다.  드럽게 비샀습니다.

그래서 다른 집에서 난방을 하지 않으니까...방안 온도가 12도 이랬습니다.

그런데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중부지방인데, 

도시가스가 들어와서 그런지, 사람들이 난방을 하나봐요.

그래서 제 방 온도가 잘 안 떨어집니다.

즉..예전보다 따뜻하게 산다는 것입니다.

2. 영양제를 먹는다.

제가 한 달에 영양제 비용이 10만원쯤 합니다.

하루에 먹는 종류가 17가지 넘는거 같아요.

영양제로 배 채운다능...ㅠㅠ

작년 5월부터 먹기 시작하면서 개수를 늘렸습니다.

3. 생강차를 먹는다.

내가 하두 추위에 힘들어하니까, 어머니께서 생강을 말려서 가루로 만들어서 저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래서 생강차를 마십니다. 원재료 100% 이지요. 여기에 신화당을 넣어서 먹습니다.

근데 생강차는 먹고 나면 몸이 따뜻해지는 건 대략 1-2시간이면 효과가 끝납니다.

째든 달라진건, 이 3가지 밖에 없는데..추위가 싫지 않아요. 짜증나지도 않고..

그냥 추울 뿐입니다.

이러다보니, 스트레스가 생기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겨울되면 추위 때문에 짜증이 많이 났는데..이런게 사라졌어요. 그냥 추울 뿐입니다.

장갑을 끼고 밖에 나가서 운동하면, 영하 10도 이하일 때 손가락이 시립니다.

그냥 시릴 뿐이지, 짜증나거나 스트레스 받지는 않아요.

거참 희안한 경험입니다. 저에게는 이러한 경험이 신기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