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팝콘무비라 해도 적당한, 혹은 과도한 정도의 볼거리가 있어야 하기 마련인데
범죄도시 4는 보면서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게 '카메라워크 정말 뻔하다'였습니다
눈요기만 하는 영화의 일환으로 범죄도시가 분노의질주 시리즈하고 자주 엮이는데
분노의질주는 스토리나 문제해결 방식은 허무맹랑하지만 적어도 '볼거리'는 다채롭습니다
카메라도 역동적으로 도시나 전경을 보여주고 액션신에서도 역동적인 움직임이 그대로 보여지는 정도?
근데 범죄도시 4는 '보는 맛'이 전혀 없어요
배경이 필리핀인데 높은 곳에서 주거지역 잠깐 보여주고 끝입니다
캐릭터를 따라가는 카메라도, 배경을 보여주는 카메라도 뻔하다못해 너무너무 지루합니다
쓸데없이 러닝타임 늘리려고 어거지 쓴 장면도 많은데, 이거 다 자르고 80분 정도로 줄였으면 차라리 나았을 듯
1편부터 마석도 원맨쇼인 건 변하지 않아도 어차피 결말은 정해져 있는 시리즈니까 그러려니 하겠는데
이젠 농담따먹기나 피식 웃는 상황마저 전작에서 했던 것들을 그대로 답습하네요
그리고 마석도와 더불어 악역의 임팩트가 있어야 그 균형이 끝까지 이어지는데 4편의 악역도 임팩트 전무...
1편의 장첸, 2편의 강해상은 '나 이런 새X야'라는 명확한 이미지가 보였는데
3편 악역은 이름도 뭐했는지도 기억 안 나고, 4편의 김무열(극중 이름 생각안남;)도 이미지가 더 흐릿하네요
(사실 연기자로서 김무열이 잘하는 사람인지는 예전부터 의문이었던지라...)
이동휘는 다른 분들도 말이 많던데 그냥 신인배우 썼어도 아무 상관 없었을 것 같고 (이사람은 응답하라, 극한직업이 전성기였던듯;?)
2시간 좀 안 되는 러닝타임 중에 볼 만한 장면이 마석도 주먹질하는 몇 분에 불과하니 보면서 너무 지루했고 중간엔 나가고 싶었습니다
마동석이 8편까지 찍는다고 했던데, 다음 편부터는 극장에서 안 보고 OTT로 나오면 볼 것 같네요 (VOD도 돈아까울듯)
(연예인)
엄마들 딸이 윈터처럼 입으면 환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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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 
가인하
ドルガッ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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