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 :
영화 초반부터 거침없이 액션이 나옵니다.
액션이 마치 영화 반지의 제왕같아요. '그만큼 액션이 좋다' 라기보다는 기마부대의 돌격장면이 반지의 제왕을 많이 참고 한거 같아요. 말을 탄 고구려 부대가 적의 방어진을 뚫어버리는 장면은 정말 시원시원합니다.
액션신의 퀄러티를 설명하자면, 긍정적으로 한국영화치곤 정말 잘만든 액션. 부정적으로 표현하자면 15년 전에 나온 반지의제왕과 비교하면 너무 허접하다' 정도면 되겠네요.
어쨋든 액션이 초반 부터 시작하여 끝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그래서 아주 경쾌하구요. 액션이 지루하지 않게 여러 방법으로 찍은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백병전에서의 슬로우 모션은 인상적이였습니다.
스토리 :
스토리는 단순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쓸때없는 감정신이 있다는 점이 흠이었습니다. 몇몇 대사는 조금 오글거리더군요.
이런 역사를 배경으로한 영화를 볼 때마다 느끼는데, 조금더 기름기를 빼고 담백하게 찍으면 어떨가, 입니다. 질질 짜는거 말고 너무 영웅시 하는거 말고 그냥 담백하게...저만 그렇게 생각하나요?
인물평 :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주인공 조인성은 아쉽습니다. 연기를 못했다기 보다는 양만춘이라는 인물과 어울리지 않았어요.
좀 더 나이가 있고 중후한 배우가 어울렸을 거 같네요.
마찬가지로 연개소문을 연기한 주오성도 별로였습니다. 대막리지의 강력하고 중엄한 이미지를 보여주기에 너무 약했어요. 배우에 대한 아쉬움보다 대사나 연출을 좀 신경써서 했으면 달라졌을 텐데 아쉬움이 드네요.
당나라의 당태종 역을 맡은 박성웅은 글쎄요, 약간 어색한 느낌인데, 중국어만 하는 역할이라서 중국배우를 캐스팅 했다면 좀 더 느낌이 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다 이유가 있었겠죠. 설현 얘기는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반면에 기억에 남는 역할은 당태종의 책사 역을 맡은.. 이름은 모르겠지만 정말로 연기 잘합니다. 그냥 그 역할에 녹아들어서 한국사람인지 중국인인지 모를정도더군요.
결론 :
좋은 액션과 이해하기 쉽고 감동적인 스토리(유치 할 수도 있지만), 볼 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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