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체는 그냥 볼만한 오락영화입니다
문제는 설정을 지나치게 바꿔논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홍길동이 영화로 나왔는데 의적활동을 하는게 아니라 도적활동을 하면서 나중에 섬으로 가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엄청난 혹평은 이 <베놈>이라는 캐릭터가 미국인들에게는 엄청 가까운 스파이더맨에 주로나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고
<베놈>캐릭터 자체로도 매력적이어서 그만큼 큰 기대도 하고있었다는거죠
우리가 홍길동을 의적히어로로 생각하는데 도적빌런으로 만든다면 누가 그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칭찬하겠습니까
홍길동이 착한서민들 도적질하면서 엄청 멋있게 나와도 사람들이 '아니 홍길동은 이런 캐릭터가 아닌데' '아닌데' 계속 이렇게 생각하겠죠
미국평론가들이 혹평한것은 이런것때문입니다
반면에 <베놈>을 접하지 않은 사람들 기준에는 어? 재밌는데? 괜찮은데? 뭐야 볼만하잖아
이렇게 생각하겠죠
뭔가 어마어마하게 나쁜 빌런(가끔 히어로짓하는)을 보러갔는데 성장하는 소년히어로물을 보고온 느낌입니다
비빔밥모르는 외국인이 비빔밥을 시키고 볶음밥이 나와도 맛있는 음식이라면서 칭찬하겠지만
한국사람이라면 화를 내겠죠
젠틀한 베놈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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