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줄로 평하자면, '정말 비호감인 여주와 극호감의 남주가 만난 똥 드라마다.' 입니다.
쓸데없이 회상 장면으로 분량 메꾼 장면들도 너무 많았고...
10화부터 시작된 여주의 캐붕
(캐붕이 아니라 작감의 의도였다는 얘기도 있습니다만... 제가 보기엔 갈등을 극으로 치닫게 만드려다 나온 캐붕으로 봅니다.)
그렇게 비호감으로 변해가던 여주 결국 정점을 찍는데...
힘들었던 주변의 비난과 태클을 다 버텨내놓고 뜬금없이 자기가 너무 큰 사람이 되어서 같이 떠날 수 없다는 희대의 개소리를 하는 여주.
큰사람이 되어버렸다던 윤진아, 3년 뒤 돌아와보니 여전한 남자 보는 눈으로 여전히 별로인 남자를 만나고 있고.
엄청 큰 사람 된 척 하더니 막상 돌아온 남주 보고는 남친 있는 여자가 맘 제대로 흔들려서 허우적 대고...
제가 좋아했던 드라마들의 특징이
내가 남주처럼 멋지고 능력있는 사람이더라도, 아니 그보다 못하거나 잘난 사람이라도 저 여주와 둘이 했던 사랑을 답습해보고 싶다. 였어요.
그런데 이 드라마는 진짜...
내가 저 남주였다면 저런 여자 안만날텐데... 이 생각 밖에 안들더란 말이죠.
정말... 정말... 완결까지 보는게 힘들었네요.
어디까지 여주가 비호감으로 추락하나 보자 하고 끝까지 봤더니 정말 제 상상 이상이었네요.
(시사)
한동훈의 동료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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