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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스포 O] 국가부도의 날 생각보다 재밌었습니다

 ★★★★
글쓴이 : 조시해밀턴 날짜 : 2018-12-03 (월) 01:50 조회 : 1323   

빅쇼트를 영화관에서 보고나서

우리나라도 IMF라는 경제 재난 소재가 있는데 왜 이용하지 않을까

이용해도 빅쇼트처럼 그려낸 작품이 없을까 아쉬웠는데



국가부도의 날이 어느정도 그 갈증을 해소해줬네요

한국영화의 단점이자 가장 싫어하는 점이 너무 감정적으로 그려내고 비전문가인 관객이 봐도

전문적이지 않고 겉치레로 어설프게 그 세계를 그려낸다는 것이었는데 

국가부도의 날은 조금은 어설프고 조금은 아쉽지만 

IMF를 어느정도 감정을 빼고 이성적으로 그려볼려고 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유아인의 캐릭터가 관객들로 하여금 어려운 경제용어나 사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부도가 나야 큰 이익을 보지만 그래도 조금은 허무함? 정말로 이렇게 됐다는 양심의 가책을 보여주는게

빅쇼트에서 라이언 고슬링과 크리스챤 베일을 어느정도 착안한걸로 보여지고

거기에 이름을 제대로 불리는 역할은 거의 김혜수뿐이고 

허준호, 유아인 등등 거의 모든 인물들의 이름이 안나왔다는게 

개인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각자의 계층을 대표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네요


몇가지 아쉬운 점은

고질적인 신파에서는 벗어났지만 

김혜수가 나올때마다 지금부터 완전 중요한 얘기고 집중해!라고 촌스럽게 후까시 잡는 장면과 2시간 내내 감독이 어떤 말을 전하

고 싶은지  관객들에게 인물들의 행동과 대사를 통해서 명확하게 전했고 그걸 관객도 알고있는데 그걸 또 마지막 지금의 서울 거리를 보여주

면서 마치 따끔한 충고로  '니네 그렇게 살지마 정신차려'  라고 다시 말하는게 참...ㅋㅋ

조우진의 역할이 너무 악역으로 그려져서 그게 조금 아쉽네요 어느정도는 일리가 맞는 주장으로 느꼈는데 그 의도나 캐릭터를 너무 악한 인

물로  잡다보니 조우진의 주장은 전부 틀린 것이고 김혜수의 주장이 전부 맞는거라고 딱딱 구분지어서 보여준게 아쉽습니다. 

차라리 남한산성처럼 어떻게 됐고 그 선택이 어떤 일을 초래했는지 다 알지만 그래도 치열하게 말로 싸우는 모습을 기대했었는데...



그래도 한국영화가 경제를 소재로 한 어느정도 완성도있는 영화를 보여줘서 

별 한개 더




오늘 이 순간을 예쁜 물감으로 만들어 나는 또 꿈을 그릴겁니다
조시해밀턴님이 작성하신 다른 글

그녀와향신료 2018-12-03 (월) 08:06
저도 보면서 딱 빅쇼트가 떠오르더군요.
아이팟마니아 2018-12-03 (월) 20:52
영화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모두 공감합니다.
구르는곰 2018-12-04 (화) 00:58
조우진이 악역일수 밖에 없죠.
실제로 벌어진 일이고, 그 후에 대기업이니 사회 상위집단이 어떤 짓으로 돈 벌어처먹으면서 매국적인 행동을 한지 현실로 보여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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