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디 (Mandy, 2018)

이거 각종 영화제 초청에다 평론가들의 찬사가 쏟아졌던걸로 암
로튼토마토도 가보니 92%

https://movie.naver.com/movie/bi/mi/point.nhn?code=168066

http://www.etoland.co.kr/bbs/board.php?bo_table=data_movie&wr_id=99906&sca=&sfl=wr_subject&stx=%B8%C7%B5%F0

제가 영화 볼줄 모르나봐요 ;;

여튼 시간나면 링크 댓글 한번 살펴보세요 ,,

평론가취향이 대중들과 어긋나는건 흔한일이라
그리고 네이버는 거르는게답

개인적으로 유명한? 영화는 거르는게 답이지만 이런 영화는 가끔 도움이 되더라고요 ;;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즐건주말~

저도 갠적으로 이 영화보고 실망!!!

90년대 우리 나라 영화광에게 가장 큰 화두는 '컬트'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사전적 의미의 '컬트'는 아닙니다. 개별 작품을 넘어 스타일이나 표현 양식면에서 영화광 일반이 선호하는 특유의 코드가 존재했지요. 맨디는 이런 코드를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둔 영화입니다. 때문에 관객 기호에 있어 스트라이크존이 비교적 좁지요. 평단의 반응이 호평일색인 것은, 영화광 집단은 앞서 언급한 '컬트'적 기호를 대부분 공유하고 있다는 점과 장르에 대한 사전지식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겠습니다.

스토리텔링에 대한 지적은 맨디의 장르기반을 생각하면 부질없는 것입니다. 많은 것이 섞여 있지만 주로 7,80년대 미국 저예산 상업 영화, 특히 B호러와 익스플로이테이션을 뼈대로 둔 영화이니 스토리텔링은 뒷전인 것이 오히려 당연합니다. 극도로 과장돼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폭력, 맥락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전개, 뻔뻔스러울 정도로 의도적인 엉성함 등을 낄낄거리며 즐기는 식의 감상이 오히려 적절하겠지요.

설명하다보니 어째 싸구려 옛맛 재현이 전부인 영화인 것처럼 들리는데 그 이상의 장점도 지닌 작품입니다. 판타지, 오컬트, 신화를 넘나드는 온갖 의미심장한 상징들은 비주류 상업장르로서의 한계를 넘어설 만큼 내용을 풍성하게 하고 이것을 팝아트와 결합시켜 형식적 완결성까지 성취해 내었지요. 사이키델릭한 비주얼은 그 자체로는 매우 튀지만 히피스러운 컬트 집단, 난무하는 약물 복용 씬 등 영화의 내용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복합적 의미를 재생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