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가 될수도 아닐수도 있습니다
일단 칭찬해주고싶은 부분은 튜닝카를 소재로한 새로운 시도라는 점과
개인적이지만 조정석의 연기력이 뛰어났다고 생각이 듭니다.
토크쇼에서의 말실수로 잠깐 구설수에 올라 이미지가 별로였는데 볼수록 참 연기 잘한다는 느낌이 들고요
영화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에 나쁘진 않으나 그렇다고 누구한테 "야 이거 재밌어 봐봐" 하기엔 애매한 느낌입니다.
경찰조무사들 포장하기인지 페미들의 티켓파워를 끌어내기 위해서인지
딱히 납득이 안가는 경찰내 여자 팀장 및 과장급들 대거 출연이라는 점이 좀 의아했습니다.
형사로써의 카리스마라던지 그런 느낌은 없고 직장 노처녀 누님들 땍땍거리는 느낌이 강한듯 했고요
튜닝카라는 국내에선 전례없던 새로운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든건 좋았으나 어째서 좀 더 전문적인...
아니 전문이라고 하기보단
기본적인 설정을 무시한채 눈가리고 아웅식으로 제작을한 부분이 아쉽습니다.
e46 m3가 아무리 퇴물취급 받는다고한들 꼴랑 구쿱380과 레이스를 하는것도 그렇고
영화 후반부 겨우 gt윙에 흡배기튠정도로 보이는, 애프터마켓 터보킷을 장착해도 300마력을 쥐어짜내기 힘든 200마력짜리 86으로
비밀튜닝을 해놓고(영화설정상) 노스까지 얹어놓은 순정 800마력짜리 닷지챌린저와
비등하게 추격전을 벌인다는게
어이가없었습니다...;;;;
사실 저정도의 갭차이면 그냥 중학생한테 악셀과 브레이크만 알려주고 도망가래도
86이 거의 빽점이되는 수준일텐데말입니다....
거기에 당연히 후반부엔 빠질수없는 한국식 신파의 꼴라보로 인해 시공간이 오그라짐을 느끼실수있고요ㅎㅎ...
후반에 류준열은 혼자 갑자기 분위기 부산행되서 좀비물을;;;;
그리고 단순 쿠키영상인지, 아님 분위기봐서 2탄 내놓고 싶은지 마지막엔 김고은까지 출연해서 자기가 류준열보다 더 빠르다던데ㅋㅋㅋ
분노의질주를 카피뜨고 싶었으면 몇몇가지 티켓파워를 좀 포기하더라도 설정이 디테일 했어야 할텐데
이래저래 욕심이과해 이런 똥 저런 똥 치덕치덕 묻다보니 결국 코리아 분뇨의 질주가 된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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