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범 감독이 연출한 작품을 보자면 '열혈남아', '아저씨' , '우는 남자' 여기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아저씨는 전형적인 느와르의 영화틀을 갖추고 있지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건 관객들의 카타르시스를 제대로 긁어줬다는 점이다. 피도 눈물도 없는 형제에 맞서 모든 것을 잃었던 한 남자가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뛰어드는 설정
아저씨가 개봉했을 당시, 덴젤 워싱턴 다코다 패닝 주연의 '맨 온 파이어'와 유사성으로 인해 말이 있었지만,
그래도 관객들에게 통쾌한 액션에서 주는 쾌감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뒤 영화는 왜 자신의 영화가 사랑을 받았는지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드라마적인 내용이 전혀 없이 액션만 보여줬던 '우는 남자', 액션도 없고 스토리도 X 같은 이번 악질경찰
아저씨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액션은 어디로 가버리고, 만들다 만 영화가 탄생하고 말았다.
여기에 등장하는 악역 역시 뭔가 허술하다.
'아저씨'에서는 두 악역 형제 말고도 람로완이라는 진 보스적인 인물이 등장을 한다.
악질경찰에서도 역시나 그러한 포지션을 박해준이 맡고 있다.
박해준은 피도 눈물도 없이 살인도 서슴지 않는 해결사적인 인물로 등장하는데
중반까지는 람로완 같은 카리스마를 보여주다가 종반부에는 어이없이 퇴장을 한다.
여기에 조필호의 액션은 어떻게 보면 사실적이라 할 수 있지만, 우리가 사실적인 막싸움을 보러
액션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니기에 허접한 액션신을 보고 있자면 어떻게 좋은 배우들을 가지고 똥을 쌌는지가 이해가 안 된다.
영화 아저씨를 처음 접했을 때 이정범 감독에 대한 관객으로 기대가 매우 컸다.
잔잔하면서 무미건조한 느낌을 잘 살렸던 '열혈남아'에서 그러한 장점을 가져다 화려한 액션을 보여줬던 '아저씨'
하지만, 그 후 보여준 모습은 장점은 없이 단점만 모은 영화가 되어버렸다.
IPTV로 결제하면서 (그것도 소장용으로) 욕을 한 바가지 했던 영화는 이게 최초가 아닐까 생각한다.
평론가, 관객 모두 외면을 했는지 (단순 정치적인 이유가 아니다. 영화가 똥이다.) 생각을 해봐야 되지 않을까...
(후방)
몸 안좋아 보이는 여직원 케어하는 남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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