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랏말싸미 영화를 봤습니다.
평소에 역사에 조금은 관심이 있는 편이라 대충 걸러가면서 봣습니다. 영화 초반에 가설중 하나를 택했다는 문장으로 시작했고. 지나치게 왕과 맞먹는 승려는 당연히 그랬을리가 없으니 픽션의 영역이라고. 알아서 걸러서 봤습니다. 산스크리트어를 본받았는지의 진의여부를 떠나 다른나라의 언어를 참고했겠구나. 불교의 역할도 분명 있었겠구나(신미가 다 만들었단 식의 소리가 아닙니다). 이런 생각들을 다시한번 정리하면사 나름 괜찮게 봤고 영화끝난 후에도 역사관련 사실들을 다시한번 찾아보고 그런 시간을 가졌습니다.
역사영화는 각색을 하거나 왜곡을 하는걸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정설로만 알려진 부분에 집중해서만 만들어야 하는것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세종대왕이든 이순신 장군이든간에 정설로된 영화도 더욱 많아지고 각색한 영화들도 많아져서 사람들이 더 많이 접하고 공부하고 긍지를 가지는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논쟁에서 좀더 창작의 자유를 추구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분명 이번 영화는 그 '선'을 분명히 넘었습니다.
나름 걸러서 본 저도 영화끝나고나서 신미의 역할이 극처람 거의 캐리해서 한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이 있었겠그나 추측했는데 자료들을 찾아보니 불교계의 조작에 가깝다고 지금은 판단이 드니까요.
차라리 중이름을 신미를 쓰지않거나 비중을 좀만더 내려놓고. 왕과 1:1 구도로 가지말고 여러중들과 일부의 집현전학사 아들과 딸들에게 좀 분산시키거나 해서 세종의 역할을 강조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논란이 되는 감독의. 의도가 있었겠지요)
어쨋거나 그래도 저는 영화자체에 조금 문제는 있으나 그렇게 문제될건 없다. 라는 생각이지만, 이곳에서처럼 영화에 대한 비평이 많은것은 당연한것이고 필요한것이고 아름다운것이라거 생각합니다. 많은 관심 가지고 비판하시는 분들도 정말 훌륭한일들 하고 계십니다. 비꼬는거 아니구요 진심으로 하는말 입니다.
어느쪽편에 서있든간에 말을 곱게 해야 더 설득력이 있을 겁니다. 이쁜말로 더 좋은지식 서로 잘 알려주세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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