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6년 미국 CBS 방송국 방영. TV영화
1987년 10월 10일 MBC 주말의 명화 더빙 방영제목은 줄리아를 아시나요?
감독--월터 그루먼
제임슨 파커 외
평범한 가정주부 메리. 그러나. 하루는 우연히 당한 교통사고 현장을 보고 사고를 당할뻔한 꼬마아이를
몸바쳐 구해준다. 그러나. 큰 부상을 당하고 그 아이 엄마 줄리아는 쇼크로 쓰러지고 만다
메리 몸은 그야말로 생존불가 판정을 받지만 뇌는 살아있다
헌데.....
아이 엄마 줄리아는 뇌가 생존불가 판정. 즉 식물인간
병원 측은 뇌수술로 두 몸을 바꾸는 시도를 하기로 한다
물론 유족들 허락이 있어야 하는데
줄리아 남편. 즉 아이 아버지는 죽어라 반대하지만 자신의 아들을 구하려고 메리가 목숨을 바쳤다는 걸
알고나서 고민 끝에 허락한다
그래서 기나긴 수술 끝에 메리는 눈을 뜬다
하지만...아이엄마 몸으로 눈을 뜬 메리는 줄리아일까? 메리일까?
메리의 부모는 겉이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버린 메리릉 낯설어하고 친구들도 이웃들고 그런다
찾아와서 엄마라고 부르는 아이에게 화내는 메리
줄리아는 죽었지만 아내를 생각하며 다가오는 줄리아의 남편
기레기들의 지겨운 관심사. 언론 보도로 메리는 미칠 노릇이다
방송으로 무슨 24시간 내내 특별방송으로 일거수 일투족을 보도해대고
종교단체란 것들은 신의 뭐시기 침범이라고 발광하며 반대시위 벌이고
반대로 지지시위가 벌어지고 메리는 대체 이게 뭐가 뭔지 모를 상황을 당하니 정신이 멘붕이다.
메리는 내가 줄리아인가? 메리인가?
고민하고 짜증내고 울부짖으며
메리 사진이 담겨진 추억의 자료들을 스스로 찢고 불태운다
영화 속 이야기지만 뇌만 바꿔 다른 사람 얼굴이 되어버리고 언론으로 그게 알려져있다
문제는 난 전혀 모르고 갑자기 이렇게 되었다면?
당사자는 정말로 지겨워하고 세상 사는 게 지옥같이 싫어진다면?
아주 어릴적에 본 영화이지만 여러 줄거리가 기억에 남던 영화이다
이로부터 10 여년 뒤에 연재된 서문다미 만화가 단편집
<반지의 사자>가 생각났다.
흑인 청년 마빈 헬가이트는 비행기를 타고 옆좌석에는 엄청난 금수저인 율만이 타게 된다
어찌 일이 있어 급히 가야하는데 퍼스트클래스가 꽉 차서 할 수 없이 일반석에 탄 율만과 어찌 이야기하는데
비행기 추락사고를 당하고 만다
마빈은 몸이 다 타버리고 뇌만 무사하게 남았고 거꾸로 몸은 기적적으로 무사한 율만이지만 뇌가 죽은 거나 다름없다
이렇게 여기도 수술이 이뤄지는데 갑자기 눈을 뜨니 백인 남자 율만의 몸이 되어버린 흑인 마빈은
미칠 노릇이다
주변의 흑인 친구들이나 가족들도 낯설어하고 언론으로 지겨우리 나와 시달리고
난 율만이 아니야! 마빈 헬가이트야! 라고 절규하지만 겉은 금수저 율만
게다가 율만의 약혼녀는 사고 소식에 정신줄 놓고 자살시도로 몸이 망가졌다가 율만이 살아왔다고
기운을 차린다..물론 마빈이다.
율만이나 약혼녀 집안에서 돈 좀 많이 줄테니 제발 마빈이 아닌 율만으로 살아달라고 한 것
억지로 마빈은 율만이 되지만 그는 미칠 노릇이다
만화는 끝내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지 못한다.
그래도 이 드라마 줄리아를 아시나요? 는 뭐 그럭저럭 행복한 결말같이 끝나지만
그게 행복이라고 해야할지 ....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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