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Anna, 2018)

별  ★★★☆

 감독의 예술이라는것을 생각하며 영화를 보다보면 개연성이 매끄럽지 않아도 대사와 쇼트에서 그 감성들이 느껴집니다. 별 관심없던 감독인지라 뤽 베송 감독 작품인것도 모른채 감상했네요.  유럽의 풍경은 언제봐도 아름다운것 같네요.

 스토리 구조를 보자면 비하인드의 비하인드를 반복하는 난잡한 스토리입니다. 그럼에도 주인공 안나의 욕망을 끈덕지게 따라가는 일관성으로 영화를 감상하다보면 주제의식이 확실한 영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자유란게 관객조차 원하는 삶의 가장 강한 의지라고 생각해요.

 모델같은 주인공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었고, 기타 캐릭터들의 매력을 느끼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스마트함으로 가득차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감독의 도취로 채워진 다 똑같은 캐릭터들 일테지만요. 주인공의 연인으로 나왔던 '모드'라는 캐릭터가 많이 살지못해 아쉬웠네요.

 스타일리시함을 전면에 드러내면서 자신의 철학을 담을수 있는 영화를 만든다는것은 멋진일인것 같습니다. 그런면에서 뤽 베송 감독은 괜히 거장이 아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