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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미국 워너 브라더스 영화사
1979년 국내 개봉 및 주말의 명화 더빙 방영
감독,제작-어윈 알렌
음악- 제리 골드스미스
마이클 케인,캐서린 로스,올리비아 드 하빌랜드, 리처드 챔벌레인, 벤 존슨, 리처드 위드마크, 헨리 폰다. 호세 페러,안젤라 랜스버리 외
외딴 곳에 있는 연구시설에 통신이 두절되고 군대에서 파병해 시설로 들어가니 연구원들은 모조리 죽어 있고, 딱 1명만 생존자가 있다.
벌레 학자인 그는 벌을 조사하다가 이 시설로 왔다고 하는데 당연히 소련 스파이이니 뭐니 연행해 조사하지만 시체들을 조사한 결과
벌들에게 쏘여 죽음이 드러나고 벌레학자가 말한 아프리카 살인벌이 미국에 오게 되었다고 하는 경고가 실현된다
이런 가운데 부모와 같이 나들이갔다가 벌들에게 부모가 죽고 자신만 차량에 타서 목숨을 구한 꼬마가 구조된다.
이 사건을 접하고 병원에 입원하여 정신 치료를 받던 아이를 스스로 찾아가서 자초지종을 듣은 벌레학자는 이대로 두면 미국에 종말이 찾아올 것이라고 미군 측이나 정부에 이야기하지만........경고대로 가득 들이닥친 벌들에게 순찰중이던 미군 헬기가 추락하고 대도시에 벌떼들이 들이닥치는데..
제작비도 2000만 달러를 들여 당시 수준에서 제법 제작비를 펑펑들였고 지금 수준으로 치면 1억 달러 조금 안되지만 그래도 엄청 많이 들이지 않아도 꽤 들인 셈. 게다가 배우진들을 봐도 후덜덜한 호화 캐스팅이다. 음악도 빠삐용이나 오멘 등으로 유명했던 거장 제리 골드스미스가 맡았고....
그런데 이 영화 구성이 너무 중구난방이다.
시작부터 벌레 학자가 미군 기밀 시설 안에 들어와있다는 게 어이없는데(그래도 뭐 벌들에게 죽어가면서 연구원들이 모든 문을 열었던 걸 이 학자가
벌들이 다 나가고 나중에 와서 들어와 조사하다가 문을 닫았다 이렇게 처리함)
연구원 한 사람 아버지가 와서 아들 시체라도 봐야겠다고 시간끌고 아들 시체를 부여안고 엉엉 울거나 뭔가 엉뚱한 곳을 헤맨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우진이 저렇게 호화진이다보니 이런 배우들도 막 죽어나간다...
초등학교 선생으로 나온 안젤라 랜스버리
제시카의 추리극장이라는 드라마 기억하는지?
거기서 할머니 탐정 주인공 제시카를 맡은 그 배우
(1925년생으로 아직도 살아있다.)
저 장면은 바깥에서 놀던 아이들이 벌에게 학살당하고 그저 창문닫고 슬피 울고 안타까워하는 장면인데
이 할머니를 비롯한 사람들을 태운 열차도 벌들에게 습격받아서(이 도시 생존자들을 태우고 가던)
선로에서 이탈하여 추락하면서 대폭발로 싸그리 허무하게 몰살당하는 등
장군으로 나온 리차드 위드마크는 벌떼에 화염방사기 쏘다가 허무하게 죽고
벌을 조사하던 학자로 나온 리처드 챔벌레인도 벌떼 피하다가 쏘여죽고
호세 페러는 이 벌들 맹독을 해결할 백신을 만들어 손수 실험하다가 스스로 투여한 백신 부작용으로 괴로워하며 급사하고
이렇게...
포스터를 가득 채운
저 배우들 딱 둘 빼고 싸그리 다 죽어버린다..
솔직히 볼거리나 규모는 역시 가장 돈 많이 벌인 티를 보이지만
그 구성은
밑에 소개한 벌떼가 깽판부리는 영화들보다 뭐가 나은지 모르겠다..?
마지막에 갑자기 벌떼를 처리하는 방법도 어찌보면 뭐냐 이거.......
(벌이 그리도 대도시에서 난리법석 부린 게 음파..스피커나 도시에서 나는 음파를 벌들이 느끼고 그 곳에서만
날뛰었다 뭐다 이런 이야기로 이걸 참고로
거대한 스피커들을 바다에 가득 넣고 틀어버리자 수억마리는 되는 벌들이 바다에 가득 들어가고
대기하던 미군들이 미사일이나 포를 마구 날려 불바다로 벌들을 다 죽여버리고
남녀 커플이 좋아라 키스하며 끝~~~~~
이러니 평도 안 좋고 흥행도 조낸 망해서 제작비 1/3 수준을 버는데 그쳤다
타워링, 포세이돈 어드벤처같은 재난물 제작자로 유명하던 어윈 알렌은 이 영화 실패 이후 감독을 포기했다.
이 영화가 쫄망하면서 이후 나오던 벌레 재난영화는 저예산 영화거나 티브이 영화들이나 만들어진다.
그나마 1990년에 스필버그 제작 지휘(그가 설립한 엠블린 엔터테인먼트 영화사 제작)으로 만들어진
아라크네의 비밀이 이런 장르치고 많은 2200만 달러로 만들어 2.5배 흥행을 거둬 그럭저럭 성공한 게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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