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89069
'강철비2: 정상회담'을 재밌게 봤고 이 작품도 화제라서 굉장히 기대하고 봤는데
각설하고 초반만 넘기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볼만큼 재밌네요
대충 스토리는 8년전 국정원 비밀요원이었던 남자가 퇴사후 히트맨으로 일하다
과거 연인이었던 여자의 딸이 장기매매꾼에게 납치당해 찾으러 태국에 갔는데
얼마 전 암살한 남자의 킬러 동생까지 복수한답시고 설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초반 스토리 설명하느라 편집이 복잡하다기보다 난잡한 느낌이고
중간 중간 장면 생략도 많은 편이어서 "영화가 모 이래 감독 특이하네?" 생각했는데
후반부 들어 생각해보니까 그거 다 영상으로 풀었으면 2시간 반짜리 영화...
본 작품은 해외 로케에 현지 배우도 나오고 나름 물량도 투입되고 돈 많이 쓴거같은데
감독도 정신 바짝 차리고 만들었는지 다행히 헛 돈 쓴 느낌은 안 나네요
이정재는 '관상' 수양대군 이후 최고의 간지를 보여주는데 항상 그러하듯이
중반이후 힘 빠지는건 어쩔수 없지만 등장씬부터 10분동안 간지는 최고
특히 태국 양아치와 싸움씬은 '아저씨' 이후 간만에 우와!할정도
와꾸냐 연기냐 항상 아쉬운 배우지만 그 얼굴에 연기까지 잘 하면 이병헌이죠 모
황정민은 '신세계'에선 몰랐는데 지금보니까 액션이 전혀 안 되는게
혼자 찍을때는 스턴트맨이 맞춰주니까 그런가보다하는데
이정재랑 황정민이랑 처음 붙었을때 보면 둘 다 액션 전문이 아니다보니까
간지 차이는 둘째치더라도 황정민 보조 맞추느라 슬로우 계속 거는듯
황정민이나 설경구나 액션 안 되는건 예전부터 알았지만 이 작품에서는 더 도드라지는데
진짜 의아한게 둘 다 몸이 뚱뚱한것도 아닌데 간지가 왜 이리 안 나는지 이해 불가
그래도 살을 많이 빼서 얼굴 연기가 다른 작품에 비해 아주 리얼하게 잘 나왔네요
박정민은 '그것만이 내 세상'이후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는데
트젠 연기는 둘째치고 그 몸을 만들었다는게 진짜 배우로서 열정이 대단한듯
'사냥의 시간'에서 실망했지만 다시 80년대생 남배우중 원탑이네요
여배우는 어디서 많이 봤는데 마스크가 너무 쌈마이 느낌이 강하고
'신세계' 이정재 부인 느낌이면 딱이었는데 배역 캐릭터도 전혀 안 맞고
이쁘고 야리한 애 많은데 왜 저런 애를 캐스팅했나 보는 내내 의문
지금 보니까 '박열' 여주인공 최희서였는데 애가 연기나 마스크나 너무 후진게
이 작품 최고의 미스 캐스팅인듯
박소이란 아역이 연기나 말은 거의 안 했지만 이국적인 외모가 인상적이었는데
과거 아역 김새론이 잘 성장했듯이 이 친구도 잘 크면 기대되는 배우
홍원찬 감독이 각본까지 썼는데 감독만 했던 '오피스'이후 첫 작품인데
엄청 공 들인 느낌도 좋고 연출도 무난한게
'오피스'는 아직 감상 안 했지만 이정도 레벨이라면 충분히 재밌을듯
잔인한 장면이 많지만 '신세계' 이후 두 배우의 조합과 박정민의 충격적인 변신을 보고싶다면 강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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