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영화는 원작은 본 사람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일 수 있는 영화나, 원작은 읽지 않고 본다면 무척 지루하고 이해가 어려운 불친절한 영화입니다.
소설은 독백이 많은데 독백 부분을 연기자들의 연기로 커버하려니 책을 보지 않은 상황에선 이해가 안 됩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목소리라는 능력을 사용할 때 엄마가 속으로 아직은 부족해, 더 집중해야 해 등 속으로 생각하는 부분을 간절한 눈빛으로만 전달하고 있으니 원작을 읽지 않았을 땐 엄마의 표정을 이해하는
게 너무나 힘듭니다.
문제는 엄마뿐 아니라 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독백을 하고, 독백이 흐름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요소인데 영화에선 독백을 배우의 연기로 처리하고 있어 사실 이해를 한다는 게 불가능합니다.
영화의 내용은 책 1권의 내용도 모두 다루지 못하고 1권 중간 조금 더 지나는 시점에서 끝나기 때문에 끝나는 부분도 어정쩡합니다.
그래도 듄을 보고 난다면 이거 한 가지만은 다시 한번 크게 느낄 수 있습니다.
반지의 제왕은 너무나도 잘 만들 영화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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