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어마어마한 소설이죠. 대 우주 서사시 입니다.
반지의 제왕 SF 버전입니다.
케릭터 설정, 세계관, 기술묘사 등 굉장히 디테일 하고 생동감이 넘치는 위대한 소설입니다.
소설 안보신 분은 유튜브에 듄 사전지식 설명해주는 훌륭한 영상이 있습니다.
그것만 봐도 기본적인 뼈대 줄기는 보고 듄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의 판타지적 설정은 이미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합니다. 오크. 엘프. 드워프. 휴먼. 대부분의 MMORPG 게임에서 이 설정을 차용하고 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의 뿌리도 이 소설에 있다고 하겠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세시대 판타지에 대한 모든 것의 뿌리가 곧 반지의 제왕입니다.
그래서 이미 우리는 익숙하고 세계관 설명이 따로 없더라도 우리는 깊게 몰입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듄은 SF적 세계관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SF 영화 특히 서사적인 영화들이 맥을 못추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스타워즈 제다이가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히트를 못하고 있죠.
또, 리딕 연대기 같은 훌륭한 영화도 있는데 대부분 잘 모르시드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반지의 제왕은 세계관 설명을 좀 쉽게 해주고 쉽게 쉽게 진행 됩니다. 내용이 안꼬여 있음.
근데 듄은 가문간에 꼬인 내용도 많고 아이구 맙소사.
그리고 기본적으로 영화가 긴장감이 없습니다. 왜냐면 주인공이 처음부터 넘사벽으로 나옵니다. 고통도 참고 칼삼도 잘하고 미래도 예지하고 또 선지자라면서요? 이미 다 알고 영화를 보는데 뭐가 잼나겠습니까.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일어서야 영화가 잼있는데 첨 부터 그냥 쉽게 쉽게~~
주인공한테 역경을 주는 방법중에 흔한 것이 가족의 죽음 입니다. 자기 아버지 돌아갔는데, 그냥 그려러니.. 하고 있어요..
제가 감독이었다면 레베카 페르구손(엄마)가 바로 눈앞에서 죽임을 당한다던지, 아니면 최소한 악당에게 강간을 당한다던지 이정도는 되어야 주인공이 각성해서 사막부족 이끌고 악당 가문 몰살시킬 명분이 생기지요.
너무.. 영화가 긴장감이 없어요. 비쥬얼은 좋은 편인데 그렇게 좋은것도 아님.
드뇌 뵐리브 이분 영화 전부다 먼 거리는 안개가 껴 있음. 심지어 블레이드 러너하고 색감까지 비슷함. 저는 이 감독의 색감이랑 먼거리 블러 처리가 넘 맘에 안듬. 날카로움이 없어요. 흐리멍텅함. 왜 이런 스타일 고수하는지 이해 불가.
그래서 아무튼 차라리 유튜브로 듄 서사 압축된걸 보는게 훨 잼있음.
영화가 너무.... 무뎌요. 복선도 좀 깔고 뭔가 흡입력이.. 아.. 그런게 하나도 없음.
(기타)
급 떡상한 7년차 부부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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