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아쉬운 영화 "듄"

본인은 상품을 기대햇는데 작품이 나오니  아쉽겠죠

@악토끼

흥행을 위한 요소가 매우 풍요로웠던 작품들도 많습니다만.

어차피 상업영화 아니었나요?

듄의 상품적 가치는 소설 듄을 영화로 만든다는것 자체가 상품성입니다.

문제는 잘만들어서 흥행을 했으면 좋겠지만, 만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중박 이상을 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소설자체가 상당히 친절하면서 불친절한 소설입니다. 친절한 측면은 듄의 세계관을 이해 시키기 위해서 무려 2부작에 걸친 폴 아트레이디스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흔히 1984년판의 이야기는 듄시리즈의 1부의 내용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듄이랑 세계를 어느정도 이해를 할려면,
2부인 듄메시아 까지를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초반에 챠니역의 메데이아의 연기나 외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원래 그 캐릭터 자체가 등장 시점도 늦고, 주요 캐릭터로 연기를 해야하는 시기는 듄1부가 아니라 2부에 해당하는 메시아 편입니다.

아직까지 챠니역으로 연기한 배우중에 유일하게 열연할 기회가 있었던 배우는 바르보라 코데토바(*체코출신으로 이 작품이 인생작)정도 였습니다.

외모적으로 1984년판에 등장한 차니역의 숀영은 유명한 배우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예 메시아까지 연기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
(*1984년 영화는 듄1부까지만 제작됨. 물론 이것도 엄청 축약 시킨 것입니다.)

또 작중에 등장하는 오니솝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비행기계 설계사상을 그대로 적용한 메카닉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아카키스 행성의 자연환경에 맞춰서 특화된 비행체로 디자인 되었습니다.

첨부된 오니솝터는 원래 듄 소설에 더 어울릴법한 컨셉아트중 하나입니다.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시대에 안맞고
 영상미보단 시나리오의 흡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저로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