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 벤의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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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인공 종수와 벤은 처음 만나 술자리를 가지게 된다.

벤은 살면서 눈물을 흘려본적이 없는것을 고백한다.

그래도 슬픈 감정은 느끼지않냐는 종수의 물음에,

눈물을 흘려본적이 없으니 슬픈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답한다. (포인트 1)

2. 해미가 사라지고 해미를 찾아헤매던 종수는, 벤의 집에서 그의 지인들과의 모임에 끼게된다.

면세점에서 화장품 판매를 하는 벤의 여자친구가 한창 중국 손님에 대해 떠들어대고 있다.

종수는 벤이 그 대화가 지겨운듯 남몰래 하품을 하는것을 본다. (포인트 2)

벤은 종수와 눈이 마주치자 상냥하게 미소지어 보인다.

* 눈물을 흘린다는것은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적인 인간이라면, 마땅히 느낄 슬픈 감정의 증거일테다.

그렇지만 벤은 살아오면서 연민이나 회한같은 감정을 느껴본적이 없는것일까.

그가 돈걱정없이 살아온 부자이기 때문일까, 공감능력이 결여된 무감정한 존재 (포인트 1,2) 라서 그런것일까.

그래서 종수는 이 여자, 저 여자를 즐기듯 만나는 벤이, 마침 사라진 해미를 정말로 죽여버린것일지 의심한다.

한편으론 시골의 낡은집에서, 낡은 차를 몰며 가난하게 살아온 자신이,  해미를 행복하게 해줄수 없음을 알고있다.

그래서 해미가 벤에 의해 사라진 심증만이 있음에도, 부자인 벤에게 느끼는 자격지심과 피해의식인게 아닐까.

자신을 향해 미소짓는 벤에게, 종수는 두가지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낀다.

그리고 자적하게 저수지를 관망하는 벤의 모습을, 두려운듯 혹은 경계하는듯 종수는 올려다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