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신작의 주인공 표정이 썩은 이유

봉준호 감독의 신작 Sf영화 미키 17

주인공 로버트 패틴슨, 트와일라잇 남주에 배트맨은 왜 저런 엿먹은 표정일까?

 

그냥 MRI 한번 진하게 찍은 것 같은데.

왜 표정이 엿먹은 표정인지는 원작 소설인 미키7을 보면 알수있다

 

 

 

 

 

 

 

때는 지금으로부터 수백년 후 SF시기.

 

 

 

인류는 성간 우주비행을 하며 여러 행성들을 힘겹게 개척하고 있었다.

ㅎㅇ.

 

 

 

난 미키라고 하는데, 제 고향 행성에서 다른 행성을 개척하러 떠나는 우주선에 타고 싶은데요.

 

 

 

그... 직업구인란에 '익스펜더블'이라고 써져 있더만. 저 그거 하려고요.

멀대 멀쩡하고 사람 좋아보이는 양반이 왜 이러시지.

 

익스펜더블이 뭔지 알아요?

그건 당신 신체 정보와 의식을 저장한 다음,

 

위험 임무에 내보내고

만약 당신이 죽으면 당신 복제를 슴풍슴풍 뽑아내는 거라고.

 

맨정신이면 아무도 안 하려 해서, 지원자 0명이라 징발이라도 해야하나 했는데 댁은 왜 지원함?

어쨌든 복제인간은 100퍼센트 똑같은 나고, 내 입장에선 그냥 '아 자다 일어났네. 너 복제된거고 이전 너는 어제 죽었음' 이거 아닌가요?

 

 

 

그리고 내가 도박빚이 있어서, 여기서 안 튀면 산채로 껍질이 벗겨지는 고문을 당해야 해서...

 

 

 

어느 쪽이든 계약합니다 ㅇㅇ

 

....

 

 

 

혹시 님. 엄청 옛날 이야기인 체르노빌이라고 들어본 적 있어요?

지구에서 원자력 사고나서 방사능 유출된 얘긴데...

 

 

 

우리 우주선과 개척지에도 일어날 확률이 아주 높은 사건이지.

 

그때 국가는 드론이 아니라 사람을 들이부어서 사태를 해결했어요.

 

 

 

왜 그랬을까? 로봇 기술이 아예 없던 시절은 아닌데?

..사람 목숨이 싸서?

답은 간단해요.

 

 

 

로봇은 못 버티지만, 사람은 버틸 수 있거든.

 

 

 

 

 

물론 사람도 죽죠. 하지만 죽기 전까진 로봇보다 훨씬 오래 움직일 수 있지.

 

말도 듣고, 볼 수도 있고, 말할 수도 있어.

 

 

 

참 가성비 좋은 기계라니까.

 

......

 

 

 

더군다나 우리는 SF 세계관이다보니,

 

죽은 사람 시체를 갈갈해서 방사능을 빼고, 단백질들을 모아서 또 복제인간 하나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그렇게 미키1이 미키2가 되는거지.

그럼 내가 그 로봇 대용이란 얘기....

 

 

 

 

 

........

 

 

 

좀 무서운 얘기긴 한데, 그래도 임무 다하고 머리에 총 갈기면 편하게 가긴 하겠네요.

 

 

 

의식을 복사해놓은건 임무에 투입되기 전이니, 다음에 일어난 나는 '에 제가 방사능 유출 수리하다 죽었다고요? 와 난 자다 일어났는데 별일이네' 정도 감상일테니.

 

아, 그리고 사람이 할 수 있는게 하나 더 있어요.

 

 

 

방사능에 찌들어 죽여달라고 애걸하는 사람의 정신을 복사하면,

 

 

 

 

 

다음에 멀쩡한 복제인간이 '으아아아악 날 죽여줘어어ㅓ' 하면서 깨어나고

 

 

 

그 사람에게 '님 방사능 유출 상황 기억하지? 보고서 제출해 ㅇㅇ' 라고 말할 수 있거든.

 

 

.....

 

 

 

그럼 죽어가는 끔찍한 기억들을 가진 채로 복제된단 얘기잖아.

 

 

 

뭐딴 개고문이...

그걸로 끝이 아니지.

 

 

 

 

 

우주 임무에서 단백질은 귀중한 자원이거든?

 

 

 

따라서 님이 할 건 '죽어가는 상황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느냐'에다가,

 

 

 

'죽어가는 상황에서 얼마나 시체를 회수할 수 좋게 죽느냐' 까지 포함됨.

 

 

 

 

 

뭔 소리냐면, 미키2가 상관에게 불려가서 '미키1이 뒤질때 왜 시체 회수하게 편하게 안 죽였냐!!' 하고 쪼인트 까인단 말이지.

...

 

그럼 그냥 생지옥 아닌가요?

 

이미 계약서 작성했으니 끝난 일이지.

 

 

 

에휴 띨띨이인가 멍청이인가 이렇게 보내니까 기분 참 뭐시기하구먼.

 

........

 

 

 

 

 

포스터의 이 장면은 미키가 다시 재생산된 장면일 확률이 아주 높다.

 

 

.....

 

 

 

즉, 최악의 경우엔 방금 전까지 비참하고 고통스럽게 죽어가던 기억을 가진 채로 눈을 뜬 것이고

 

 

 

최선의 경우로 시체를 회수하지 못하고, 기억을 복사하지 못하고 죽었다고 해도,

 

'또 내가 어디서 죽었고, 저 새끼들은 또 나더러 어디서 뒈지라고 내보내겠군' 이란 상황인 것.

 

 

 

 

 

아마 봉준호 작품의 주인공 중 1순위로 비참한 주인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