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숙, 고시원, 원룸오피스텔, 마당있는 단독주택, 전원주택, 빌라, 아파트 살아봤고
고시원, 하숙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년 이상, 현재는 단독주택과 아파트 오가며 삽니다.
어렸을 적 저기서 살면 어떤 기분일까 싶던 생각이 갑작스레 기억이 나서 혹시 같은 궁금증을 갖고 계신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살아본 경험담 적겠습니다. 개인적인 견해이니 마치 저 혼자만 그렇게 느낀거처럼 쓸게요.
1. 하숙
단점-물 쓰는데 눈치보임, 밤에 불켜놔도 눈치보임, 걍 뭘하든간에 눈치보임. 특히 세탁기 -ㅇ-;;
이건 주인마다 다른데 내가 없을 때 집주인이 맘대로 내방 들락거리는거 솔직히 많이 불편하고 불안함.
장점-정이있음. 밥도 줌. 아프거나 무슨일 있을 때 곁에 사람이 있다는게... 그리고
저렴함.
2. 고시원
단점-무슨 소리를 못내겠음.. 옆방에서 소리 다 들림. 꽉 막혀사는 듯한 느낌. 많은 시시티비도 조금 거슬림. 가끔 미친 또라이들이 밤에 고래고래 소리지르거나 실연당한분들 꺼이꺼이 통곡하시고 ㅋㅋ방에와도 쉬는 느낌이 안듬..ㅜ
장점-완전 번화가 도심지에서 저렴한 가격에 공용이라지만 생활시설 다 돼 있고 라면 주는게 좋음.
3. 원룸오피스텔
단점-방이없어서 불편함. 둘 이상 살 경우 곁에 사람이 있다는것이 이렇게 불편한건지 첨 알았음. 방음 안되는 곳도 있음
장점- 혼자살기엔 더 없이 좋음.
4. 마당있는 단독주택
단점-수리,보수,관리 혼자 다 해야함. 도둑들까봐 쫄림.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경우가 많음.
집들이 다 개방 돼 있어서 말소리 다 들리고 뭐하는지도 다 보임 ㅋㅋ
장점-굉장히 맘이 편하고 마당에서 일광건조도 하고 바베큐도 하고~ 짱짱맨! 갠적으로 최고.
5. 전원주택
단점-밤에 정말 무서움, 벌레 많음, 심심함.
장점-생각없이 편하게 마당 꽃에 물도주고 마음이 편함. 주변에 시선도 전혀 없고 전원주택은 역시 오로지 휴식을 위한 주거 형태임.
6. 빌라
단점-높은층에 살게됐는데 엘리베이터 없으면 헬임. 어린아이가 위층에 살면 고막이 힘듦..
장점-2층이상 위로 올라가면 주변 경치와 여름에 바람이 좋음. 이웃과 가족 같은 분위기~ ^^
아파트는 따로 적을 필요 없겠죠.
마당은 있으면 좋은데 없어도 딱히 불편함은 없습니다. 그래도 있으면 어떤 심리적 안정감은 있더군요.
창문으로 봤을 때 '이 앞까지 내 구역'이라는 기분.
전원주택 진짜 무서웠습니다. 밖에서 무슨 소리 들리면 신경쓰여서 잠도 안오고 여름밤에 풀벌레, 개구리 소리 너무 힘들었음.
적응되니 그나마 좀 낫긴 했지만..
마지막으로 고시원 살 때 밤에 눈물 흐르더군요.. 'ㅅㅂ ㅈ같다' 이런 생각 했었습니다.
(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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