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역 근처 식당들은 다 평타 이상은 갑니다.
직장인들이 점심에 몰려오는 곳이라 맛없는 곳은 살아남기가 힘들거든요.
많이 알려진 맛집들도 여럿 존재하지만 그런 곳은 빼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두 곳을 소개할까 합니다.
사진은 없습니다. 맛집 탐방을 가도 사진을 남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사실 두군데 모두 생긴지 오래 된 곳은 아닙니다.
면장만두는 2015년에,
끼아로 젤라떼리아는 2017년에 생긴 곳이지요.
면장만두부터 소개를 하면
메뉴는 고기부추만두(8개 4천원, 국용 10개 5천원), 찐빵 3개 3천원
이렇게 끝입니다.
찐빵은 호불호가 좀 갈리는 편이라서 저도 잘 사먹진 않는 메뉴입니다.
맛이 없다기보단 좀 덜 달고 팥이 씹히는 걸 좋아하는 사람에게 맞습니다.
만두는... 맛있습니다. 제가 만두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지나다니는 길에 만두집이 보이면 꼭 들러서 사먹거든요.
점포에서 포장으로 파는 만두 중에선 제일 맛있었습니다.(가격대가 다른 고급식당은 경험해보질 못해서... 먹어본 중엔 제일)
쥔장님 성격이 깐깐한 편이어서 위생도 깔끔합니다.
(개업한지 3년된 집인데도 모든 설비가 깨끗합니다.)
그리고 음식에 대한 철학 때문에 택배도 안합니다.
가게는 작아요. 테이블이 2개 있긴 하지만, 사실상 포장 위주입니다.
고기부추만두는 회기역에 봉이만두가 유명한데, 같은 가격에 거기보다 한단계 위라고 보면 됩니다.
맛의 절대적 차이보다는 음식에 담긴 디테일의 차이랄까요.
영업은 월-토입니다. 전에는 8시까지 영업했는데, 최근엔 아파트 완공되고 손님이 늘어선지 7시까지 영업합니다.
하지만 준비한 물량 소진되면 더 일찍 닫는 경우가 많습니다.
끼아로 젤라떼리아는...
2가지맛 컵/콘 4000원, 포장(400g 14000원, 600g 18000원, 1kg 26000원), 커피 2종 과자 2종을 팝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젤라또 전문점은 반드시 들린다는 어떤 맛집 블로거가 한국에서 최고로 꼽더군요.
맛이 과하게 달지 않고, 정말 깔끔합니다.
그리고 재료가 정말 충실하게 들어갑니다.
재료비용을 생각하면 판매가격은 절대 비싼게 아닙니다. 오히려 저렴하다고 봐야죠.
디저트용 과자 판매도 병행하면서 매장 내 테이블이 없어진 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맛은 정말 좋습니다.
그리고 젤라또 종류는 고정메뉴 + 계절메뉴 + 그때그때 달라요.
초기 오픈당시보다는 가짓수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인스타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https://www.instagram.com/chiarogelateria/
두군데 모두 서대문역 기준 도보로 5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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