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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놀러갔다가 간 중식당입니다.
생긴지는 1년이 조금 넘었는데, 친구 녀석도 버스타고 갈 때마다 이름이 특이해서 눈여겨보고 있었더랬죠.
사진은 휴대폰 상태라 엉망이라 찍지 못해서 블로그 글 검색해서 링크걸었습니다.
위치는 안양역에서 도보로 15분거리고 버스는 1번타고 조금만 가면 됩니다.
'서민중식당'을 표방하는 집인데, 일단 일반적인 동네 중국집과는 달리
확실히 '요리'라는 느낌이 납니다.
퀄리티를 제외해도 동네중국집보다 가성비가 좋습니다.
멘보샤가 2개 3500원입니다. 주문 받으면 즉석에서 만들어서 튀겨줍니다.
특이한 건 샌드위치로 '바게트빵'을 씁니다.
학교 근처에 복성각이 있어서 종종 가는데, 거기도 가성비면에서 괜찮은 집이죠.
여긴 퀄리티 포함해서 가성비 끝판왕 수준입니다.
저는 동일 메뉴에 30%까지 추가 금액을 낼 용의가 있습니다 ㅋㅋ
둘이서 라즈베리 찹쌀 탕수육과 중국냉면 산라탕면을 먹었는데요.
산라탕면이 6500원인데, 어지간한 집에선 안 하는 메뉴인데다가, 하는 곳은 대개 만원 이상 받는 메뉴입니다.
후추와 식초의 밸런스가 상당히 잘 잡혀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게 먹었는데 굳이 단점을 꼽자면
저희는 식사를 하러 갔는데, 탕수육의 튀김 상태와 소스의 점성을 보면
식사메뉴보다는 술안주로 더 잘 어울립니다.
바로 먹기엔 튀김이 씹는데 약간 힘이 들고, 튀김에 젖어들기엔 소스 점성이 약간 진한데요.
식사 중반쯤 가니까 밸런스가 딱 잡히더군요.
그밖에 건더기 재료가 정말 충실하다는 점과,
건해삼을 굉장히 신경써서 불렸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동네중국집은 보통 탱탱불은 식감으로 도대체 왜 집어넣었는지 이해가 안 갈 수준인 집들이 대부분이고
좀 괜찮은 식당들도 해삼의 식감을 고려하면 다소 부드럽다 싶은데, 여기는 씹히는
식감을 잘 살렸습니다.
그리고 계절 메뉴들이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시각적인 재미가 있어요.
조만간 2차 방문에서 새로운 메뉴를 시도할 예정입니다.
자주 방문하기엔 생활권가 거리가 좀 멀다는 게 흠이라면 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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