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봉 만두 최자로드 만두 월래순교자관 후기

CivilWar 2018-09-13 (목) 16:08 조회 : 6070 추천 : 6

https://blog.naver.com/drunken_yc/221358263964 (206)

미식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는 다이나믹 듀오 멤버인 최자의 최자로드
예전부터 미식가로 알려진 그가 숨겨진 맛집을 소개해주는 Youtube 영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그가 호평을 했던 중국식 만두집 월래순교자관 처가 외할머니를 뵈러 가리봉에 왔다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하였다.

최근 방송이 된 월래순교자관은 방송물이 아직 빠지지 않아서인지 평일임에도 대기를 해야 했다

점심시간 전이라 그런지 대기번호 1번으로 그리 오래 대기하지 않았다.
우리 뒤로 꽤 많은 사람들이 연이어 도착을 했는데, 순식간에 대기번호가 7번까지 늘었다.

테이블은 6개로 생각했던 것보다 더 협소한 편이었다.
이곳은 군만두, 찐만두, 샤오롱바오라 불리는 소룡포가 대표 메뉴로 각각 1인분씩 주문하였다.

만두를 미리 만들어놓는 것이 아닌 주문이 들어온 동시에 만두를 빚어서 찌기 때문에
주문하고 꽤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한다. 10여 분 정도 기다리다 만나게 된 군만두
1인분에 7,000원으로 양이 푸짐하다.

최자가 언급한 것처럼 일반적인 만두집과 다르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스를 커스텀 할 수 있다.
사장님께서 추천하는 스타일은 마늘과 쯔란을 넣고 간장을 넣은 다음 흑식초를 살짝 넣으면
마늘의 알싸함과 흑식초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소스로 변신한다

한 면은 바삭하게 구운 군만두는 약간 딱딱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젓가락으로 집는 순간,
마치 물만두를 집는 것처럼 의외로 물컹한 느낌에 살짝 놀랐다.

중국 특유의 향신료가 강해서 거부감이 들었다는 평 때문에 비위가 약하고 향신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살짝 걱정했는데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고기의 육즙과 만두피가 머금었던 기름이 탁 터지면서

고기의 향이 진하게 퍼지는데 기존의 만두에서 느낄 수 없었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중국 현지에서 먹다가 반도 못 먹고 버렸던 샤오롱바오
육즙이 줄줄 새어 나올수록 현지인 말로는 높게 쳐준다고 한다.
최자가 평가한 것처럼 다른 샤오롱바오에 비해 만두피가 조금 두껍지만,
만두피가 두꺼워 느끼는 밀가루 특유의 느끼함이 없다.

만두소가 고기와 다진 양배추로 채워진 찐만두는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만족스러웠다.

최자로드 만두편 가리봉 월래순교자관 전체적인 시식평

최자로드가 아니었다면 절대 쳐다보지 않았을 월래순교자관

금천구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 가리봉은 2000년 이후에는 중국인들로 인해

한국인들은 접근을 하지 않는 곳 중 하나다. 가게의 외관도 그렇고 일종의 편견도 있다 보니,

중국어로 쓰여있는 곳들은 안 가게 되는데 이곳은 먹는 순간 누구나 반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곳이다.

개인적으로 군만두를 먼저 시식하는 것보다 찐만두나 샤오롱바오를 먼저 시식하고

마무리로 군만두를 먹으면 적절하게 균형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소주보다는 맥주와 먹으면 자연스레 엄지 척!!

전체적으로 음식들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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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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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같이 2018-09-15 (토) 14:11

가까운데 한번 가봐야겠네요

CivilWar글쓴이 2018-09-15 (토) 14:32

최근에 방문한 곳 중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방문하셔도 후회하지 않으실 겁니다.

사존 2018-09-17 (월) 23:44

군만두 가성비 개쩌네여
동네 냉면집에서 약간 큰만두 6개에 6000원 나오는거보고 놀랐었는데 ㅋㅋㅋ

CivilWar글쓴이 2018-09-18 (화) 01:09

만두 자체 퀄리티가 좋습니다. 특히 군만두는 입맛 까다로운 저희 와이프와 장모님께서도 좋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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